•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문대통령 “탄소중립” 선언… 신재생에너지·수소 ‘날개’ 전북에 기회

문대통령 ‘2050년 탄소중립’ 선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수소산업 각광
전북도 강점 가지고 선도 가능한 분야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전북도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가 대안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북도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그린 수소’ 육성 분야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국가 주력 산업 부문에서 소외됐던 전북도로써는 이번 기회를 살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도는 새만금 권역에 진행하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수소 산업 육성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 중립’ 실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실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이번 탄소중립에 앞서 추진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2017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으로, 정부는 새만금을 대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2050 탄소 중립 계획에서도 새만금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다.

추진 여건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새만금에 새로 매립되는 광활한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발전설비 투자가 가능하고, 대규모 발전용량에 대한 계통연계가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다. 앞서 전북도는 새만금 내측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2.8GW) 조성과 GW급 해상풍력 구축,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 개발 조성(2.4GW)까지 오는 2030년 이전에 1단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전북도가 추진하는 ‘수소’ 산업도 탄소 중립과 맞물려 긍정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그레이’, ‘블루’, ‘그린’으로 구분되는 수소 생태계에서, 전북도가 추진하는 그린 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화학물질의 배출이 없어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에너지로 알려졌다. 그린 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추출하기 때문에, 새만금이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전북도는 오는 2030년 새만금에서 생산 가능한 그린 수소의 양은 연간 7만 톤으로, 현재 전국 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 5만 톤(연간)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한 수소 산업 등 탄소 중립 추진에 새만금이 선봉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은 진정한 의미의 그린 수소 생산 최적지이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통해 재생에너지 메카로 떠오를 수 있다”며 “정부의 적절한 지원과 전북도, 새만금개발청의 노력이 합해진다면 새만금을 통해 전북뿐 아니라 국가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경석 기자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