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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고객도 확진’ 순천, 은행발 확진자 7명…지역확산 우려

마스크 쓰고 칸막이 설치했지만 전파
광주선 교도소 직원·지인 3명 확진

 

신한은행 순천 연향지점발(發)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초 감염 경로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 직원·가족 등 6명의 확진자가 지난 주말·휴일에 쏟아진 데 이어, 휴일 밤늦게 은행 고객 감염 사실마저 확인됐기 때문이다. 광주에서는 광주교도소 20대 직원과 그의 지인 2명 등 3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순천 거주 50대 남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196번 확진자다. 신한은행 순천 연향지점 인근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이 남성은 코로나 19 검사를 권고하는 순천시 재난 문자를 받고 진단 검사를 받았다.

앞서 이 남성은 통장 재발급을 위해 지난 5일 오후 2시 10분부터 3시까지 신한은행 순천 연향지점을 방문했다. 해당 은행에서는 직원 4명(광주 517·518, 전남 194·195)과 직원 가족 2명(전남 192·193)이 잇따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은행 직원 31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제외한 2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은행 직원과 그 가족에 이어 고객 감염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은행 CCTV를 통해 고객(전남 196)과 전파자로 지목된 은행 직원(광주 517번)이 비말 차단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둘 다 마스크를 쓴 채로 은행에서 마주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하루 평균 200명 안팎의 고객이 직원들과 대면 접촉하면서 은행일을 봤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전남 196번 확진자가 노점상을 운영하며 다수 시민을 접촉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전남 방역당국은 지난 3~6일 사이 해당 은행을 방문한 1000여명과 전남 196번이 운영한 노점상을 최근 방문한 100여명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최초 감염자 및 감염 경로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감염 연결고리 차단을 위해 역학조사관 8명을 투입, 감염 경로 특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국장은 이어 “최근 환절기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 19와 감기를 오인해 지역감염이 확산할 수 있으니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광주교도소 직원 20대 남성과 지인 2명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도소 안팎이 술렁였다. 광주 520번 확진자로 분류된 이 남성에 의해 교도소 직원이나 수용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96명이다. 광주에서는 이날 해외 유입 사례 1명(광주 521), 지역사회 감염 2명(광주 522·523)이 생겨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523명으로 늘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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