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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연극·국악·무용·뮤지컬…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소극장 축제

제8회 부산가을소극장 페스티벌 개막
15일까지 남·수영·동래구 7개 소극장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소극장 가을 축제로 오세요.

 

부산가을연극페스티벌이 부산가을소극장페스티벌로 거듭났다. 연극만을 위한 무대가 아닌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소극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부산소극장연극협의회가 주최하는 ‘제8회 부산가을소극장페스티벌’은 15일까지 열린다. 부산 남구, 동래구, 수영구에 있는 7개 소극장에서 연극, 마술, 뮤지컬, 무용, 음악, 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나다소극장에서는 여러 장르가 어우러지는 ‘공연예술 다모임’이 무대에 오른다. 마술사 임태홍, 이강기의 공연에 이어 6일엔 국악그룹 뜨락과 티키타카 밴드, 7일에는 스트릿댄스 킬라몽키즈와 하연화 무용단이 공연한다.

 

레몬트리소극장에서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이성섭 연출가가 서울의 배우·스태프와 협업해 만든 뮤지컬 ‘파탈리떼’를 공연한다. 극단 노마드가 준비한 이 공연은 6~8일 사흘 동안 열린다.

 

액터스소극장과 하늘바람소극장에서는 연극 공연이 펼쳐진다. 액터스소극장은 6~8일 교육극단 고춧가루부대의 ‘코뿔쏘’, 13~14일에는 부두연극단의 페미니즘 연극 ‘진흙’을 공연한다. 하늘바람소극장에서는 9~10일 ‘금자네’, 13~14일 ‘살고지고’가 무대에 오른다. 류수현 작가의 ‘금자네’, 김혜숙 작가의 ‘살고지고’는 부산 여성 작가의 창작극이다. 두 작품 모두 극단 아센의 배우들이 연기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소극장6번출구에는 신진 예술가의 무대가 마련된다. 부산의 신진 극단, 무용단, 생활문화예술단체 등이 새로움을 더한다. 6~8일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의 ‘삼고초려’, 11~12일 극단 더블스테이지의 ‘더블 스테이지’, 13일 W.무용단의 ‘키다리 아저씨와 소녀의 꿈’, 14일에는 시민극단 오로라의 ‘편백요양원’이 공연된다.

 

용천지랄소극장에서는 우수 가족극 초청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극단 가마골의 ‘연습학교’는 아빠의 죽음 뒤 무기력증에 빠진 엄마와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한 두 남매의 연극 놀이를 보여 준다. 연극 속에 연극이 펼쳐지며 연극의 놀이성을 찾아보는 작품으로 12~14일 무대에 오른다.

 

열린아트홀은 ‘악동(樂動)들의 몸짓’을 마련했다. 10~11일에는 서울 성북페스티벌, 서울연극제에서 연출상을 받은 극단 예모리가 ‘개미집’을 선보인다. 현대적 의미로 전통 소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부산가을소극장페스티벌 폐막 무대는 마임 공연이 장식한다. ‘어루만지는 몸’은 마이미스트 유진규의 공연이다.

 

실시간 연주와 함께 마임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폐막 공연은 14~15일 양일간 진행되며, 폐막식은 15일에 열린다. 공연 문의는 극장별로 연락하면 된다.

 

오금아 기자 ch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