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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이용섭 시장 “공공기관 유치 경쟁 우려 시·도 통합 논의 제안”

광주 국회의원·광주시 정책간담회 비공개 회의 무슨 얘기 나왔나

 

이용섭 광주시장이 최근 전남도를 향해 ‘시·도 통합 논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 “전남도에서 (혁신도시 시즌2 이전희망) 공공기관 42곳을 (먼저) 발표해 시·도 상생을 위해 시·도통합 논의를 제안한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이 시장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광주지역 국회의원 중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 없어 광주군공항 이전 과정에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나주SRF열병합발전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광주지역 쓰레기를 광주에서 처리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윤영덕·이병훈·송갑석·양향자·조오섭·이형석·이용빈·민형배 등 8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등 광주지역에 기반을 둔 10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시·도통합 제안 배경과 진행과정을 묻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당시(지난 9월 10일)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한 광주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상황을 잘 아시겠지만, 전남도가 유치 공공기관 42곳을 먼저 발표했다”면서 “이에 광주시는 유치 공공기관 38곳의 발표를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혁신도시 시즌1 당시,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을 통해 나주에 공동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유치·조성했던 사례를 상기시킨 뒤 “이렇게 이전 공공기관 유치를 둘러싸고 시·도가 경쟁하는 것은 좋지 않고, 평소 이야기했던 시도상생·시도통합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광주지역 8명의 국회의원 중 광주군공항이전 해당 상임위인 국방위 소속 위원이 없어 “어려움이 크다”며, 이용빈(광산갑) 의원이 발의한 군공항이전특별법 통과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문제로 지적된 ‘국토부의 혁신도시 관련 공문 광주 패싱’(광주일보 10월 28일자 3면)에 대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적도 이어졌다.광주시는 이날 “국토부에서 시도를 경유해 혁신도시 이전기관에 지원해 주는 45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안 요청 공문을 국토부 담당자의 실수로 받지 못했고, 뒤늦게 이 예산의 절반인 22억5000만원씩을 전남도와 광주시가 각각 지원받기로 했다”면서 “국토부에서 ‘광주시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오섭(북구갑) 의원은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혁신도시를 추진했기에, 전국 10개의 혁신도시에 배정된 총 450억원 중 광주·전남의 몫이 합쳐서 45억원이어야 하는 게 아니라 광주시 45억원, 전남도 45억원이 맞는 것”이라면서 “향후 광주시는 이 예산에 대한 증액요청을 하고, 이를 지역 국회의원들이 돕겠다”고 지적했다.

광주지역 일부 쓰레기로 만든 고형폐기물 연료(SRF)를 애초 협약과는 달리 나주열병합 발전소에서 반입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SRF를 해결하는 방안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병훈(동남을) 의원은 “광주시의 잘못은 아무 것도 없는데 협약이 지켜지지 않아 광주의 어려움이 크다. 광주 자체적으로 SRF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면서 “혁신도시 시즌2도 시도 상생을 통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양향자(서구을) 의원은 “컨벤션산업이 커지고 있는데 광주에는 특급호텔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광주도시공사가 도심에 골프연습장만 만들 게 아니라 이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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