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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도 행사라면 꼭 참여…내 고향 알릴 수 있어 기쁘죠”

음악부터 예능까지 만점 활약…횡성한우축제 홍보대사로 나선 만능 엔터테이너 김희철

 


 
누구나 '김희철=강원도' 연결 지어 떠올려 주셔서 기분 참 좋아
태어나 자란 곳이기에 장점 잘알아…나이 들수록 애향심 더 생겨
'아는형님' 함께 출연한 민경훈과 새로운 프로젝트 도전 생각 중
앞으로도 강원도 알리고 웃음 줄 수 있도록 즐겁게 방송할 것


음악은 물론 예능까지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 김희철(37). 그가 강원도 출신이라는 것은 김희철이 출연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언급해 상당수의 사람이 알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고향 횡성의 홍보대사로 나섰다. 그런 그가 철철 넘치는 끼에 순식간에 분위기를 휘어잡는 순발력으로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아는 형님'과 '이십세기 힛-트송'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담과 함께 강원도의 매력을 속속 소개해 온 그가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을까. 창간 75주년을 맞아 강원일보가 김희철을 만났다.

구성진 사투리 등으로 고향을 알리며 많은 주민으로부터 긍정적인 목소리를 듣고 있다=태어나고 자라 온 곳이기에 지역이 지닌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애향심이 생기기도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뭔가 쑥스럽지만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넓은 스펙트럼에서 음악활동을 펼쳐 왔다.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해 볼 생각인가=슈퍼주니어 외에도 많은 이들과 협업하며 다소 특별한 장르를 시도해왔다. 사실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긴 하다. 힌트를 드리자면 아는 형님에서 함께 출연하고 있는 민경훈과 새로운 도전을 할 생각이다.

평소 방송을 통해 과거의 다양한 댄스와 음악을 잡아내는 능력을 선보였다. 비결이 따로 있나=관심 있는 분야에는 깊이 파고드는 성격이다. 학창 시절에는 당시 유행했던 음악과 댄스를 섭렵하며 재미를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공부에는 별로 취미가 없었다. 그래도 요즘 같은 세상에는 공부만이 답은 아니지 않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굉장히 깔끔한 성격으로 알고있다. 평소 주변을 어떻게 관리하나=처음 방송을 통해 깔끔한 집이 공개됐을 때, '흰철'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깔끔한 흰색과 '희철'이라는 이름을 더해 만들어진 별명인데, 좋은 반응도 많았지만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댓글도 꽤 있었다. 그러나 올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다행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됐다. 특별히 관리하기보다는 집 자체가 깔끔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뿐이다. 참고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만나 뵙는 백종원 형님께서는 “청결에는 끝이 없다”며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시기도 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는 무엇을 하나=요새는 모바일 게임에 빠져 있다. 작은 화면에 담겼지만 캐릭터도 다양하고 그래픽도 수려해 매우 재밌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게임 산업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게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활동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집에서 쉬는 동안 어떤 취미활동을 하고 있나=특별히 취미활동을 갖기보다는 가볍게 반주를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행히 주사도 없고 차도 없어서 깔끔한 술자리로 마무리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이지만 혹여나 밖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더라도 택시를 타거나 걸어다닌다. 팬분들이 걱정할 만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있다.

지역민들만 알고 있는 횡성의 매력을 알려준다면=이미 너무 유명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를 꼽자면 뭐니 뭐니 해도 '한우'가 아닐까 싶다. 어렸을 때는 그냥 고향의 소고기를 먹으며 자랐는데, 갑자기 엄청 유명해졌다. 신동엽 형님도 항상 “희철이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횡성 한우에게는 인지도가 밀린다”고 말씀하시는데, 재미있는 비교라고 생각한다.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속속 드러내 왔다. 고향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재난지원금을 고향에 기부하기도 하고, 모교에 방문해 후배를 응원하기도 했다. 모든 것을 떠나서 '나의 고향'이기에 자연스럽게 애정이 나오는 것 같다. 많은 분들께서 '김희철'을 생각했을 때 '강원도'를 연결 지어 떠올려 주시면 기분이 참 좋다. 나 역시 강원도의 맑은 공기 속에서 좋은 경치들을 보고 자라 왔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고 여긴다.

온라인 횡성한우축제의 홍보대사가 됐다. 소감을 한 마디만 들려달라=수락하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저 고향에 관한 행사라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되도록이면 꼭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을 뿐이다. 바쁜 스케줄이지만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내 고향 횡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기쁠 따름이다.

고향인 강원도에서 가수 김희철이 향하는 행보를 응원하는 이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그냥 태어나고 살아온 곳의 얘기를 방송에서 했을 뿐인데, 너무 좋게 봐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분이 강원도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즐겁게 방송하겠다. 요즘 코로나19로 많이 지치고 힘드셨으리라 생각한다.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바란다.

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