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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천연기념물 된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경북도기념물→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승격 예고
1만7천186㎡ 규모에 26그루…생육 상태 전국 최고

 

경북 포항시 흥해향교 주변 이팝나무 군락지가 새 이름을 얻고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을 12일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승격 지정을 예고했다.

 

포항 북구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의 동쪽 방면에 펼쳐진 이 군락은 고려 충숙왕(1313∼1330년) 때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 씨가 떨어져 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5월이면 이밥(쌀밥)처럼 만개하는 하얀 꽃이 주변 향교, 사찰(임허사)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등 역사‧경관적 가치가 크다.

 

지역에선 예로부터 흰 쌀밥 모양인 이팝나무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 풍흉을 점쳤다고 전해지는 등 선조들의 문화 및 생활상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경북도는 1975년 12월 30일 이 군락을 옛 지역명을 따서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으로 지역 기념물에 지정하고, 흥해향교 대성전 역시 유형문화재 제 451호로 공표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에 대해 앞으로 30일 간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곳은 군락 내 5필지 1만7천186㎡ 규모이다.

 

이곳에는 평균 가슴높이 둘레 2.73m, 평균 나무높이 12.5m의 이팝나무 노거수 26그루가 분포하고 있다. 동쪽 구릉지에 23그루, 서쪽 향교 담벼락을 따라 3주가 자생 중이다. 흥해 이팝나무 군락은 수형과 규모 면에서 양호하다는 것이 문화재청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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