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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시민 문화헌장 제정, 내달 선포식

市 단위 최초, 시민 문화권 보장

 

 

부산시가 시 단위로는 처음으로 시민 문화 주권을 강조한 문화헌장을 제정했다. 부산시는 ‘문화의 달’인 다음 달 온오프라인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2월 지역 문화 예술인과 각계 전문가들로 부산시민 문화헌장 제정위원회(위원장 남송우 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를 구성해 그동안 10여 차례 회의, 공청회, 온라인 의견 접수 등을 거쳐 문화헌장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1월 제정된 ‘부산시 시민 문화권 보장에 관한 조례’에 따른 조처다. 조례에는 문화헌장을 제정하고 시민 문화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부산시민 문화헌장’에선 부산 문화의 뿌리를 강조했다. 해양 교류 전진 기지였던 부산의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정체성과 부마 항쟁으로 한국 민주화의 물꼬를 튼 도시라는 점을 담았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 영화제로 만든 시민의 힘,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를 수행한 조선통신사의 출항지였던 부산의 개방과 포용의 정신도 반영했다.

 

시민 문화권의 주체, 문화 다양성, 약자와 소수자의 문화권과 문화 예술인의 권리 보장, 미래 세대에 문화 활동 지원과 환경 조성 등 시민의 문화 권리를 보장하고 실행해야 할 부산시 책무를 13개 조문에 명시했다.

 

부산시는 제정된 문화헌장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로 번역해 대외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부산 시청과 부산문화재단에도 헌장 게시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예술인, 어르신, 어린이, 외국인 등이 헌장을 릴레이로 낭독하고, 문화헌장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한 시민의 바람을 담은 영상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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