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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김천 동서연결철도 타당성 충분"

"전북, 부산행 열차 출발역으로" 전북연구원, 건설 필요성 제안
수요 예측 결과 2045년께 하루 약 8300명의 승객 이용
물류수송 등 경제 연대효과·영호남 관광벨트 구상 기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프라 사업 포함 필요"

 

전북을 부산행 열차 출발역으로 하는 동서연결철도(새만금·전주~김천)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이슈브리핑(231호)에서 동서연결철도 건설을 통해 동서간 교류와 지역 균형 발전으로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실현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전주~김천간 철도 노선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20여 년 동안 사업이 멈춰 있었지만, 최근 10여 년 동안 새만금개발과 혁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충분한 잠재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전북연구원이 국가교통DB와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자료를 분석해 교통 수요를 예측한 결과, 여객 수요는 2045년께 하루 약 8300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 영동선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현재 경제성 분석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0.81로, 향후 서비스의 다양화와 연계프로그램 개발, 민간투자 사업 등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더욱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만금~김천간 철도 개통으로 전북에서 부산행 열차를 탈 수 있게 된다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하나로 연결돼 물류수송 등의 경제적 연대효과가 기대되며, 국제공항과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대중국 무역기지로서 향후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동북아 국가들과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 서해안권의 글로벌 위상과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 무주 덕유산 국립공원 등 전북 주요 관광 자원과 영남권을 연계하는 인적·물적 대량수송 수단이 확보됨으로써 영호남 관광벨트 구상과 두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져 동서화합, 영호남 상생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새만금·전주~김천간 철도 구축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한 시점으로, 상위 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이 추구하는 철도망 전략과 맞닿아 있는 만큼 반드시 반영돼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전북연구원 김상엽 박사는 “정부 주도의 국토정책에서 사회적 가치실현, 형평성, 협력적 경제사회로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국민편의와 저성장 기조에 맞춰 국토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이러한 패러다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동서연결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 인프라 사업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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