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여름, 구남로에서 매직을 만나 보세요.”

제2회 국제매직버스킹 챔피언십이 14일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사)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하 매직페스티벌조직위)는 “코로나19로 지역의 대형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심사숙고 끝에 제15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직페스티벌조직위는 문화 예술업계와 마술계를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지침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치러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대면 축제의 모델 케이스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매직페스티벌조직위는 6월에 함께 진행할 예정이던 행사를 야외와 실내로 나눠서 개최한다. 8월에는 야외 행사인 제2회 국제매직버스킹 챔피언십을 열고, 11월에는 실내 행사인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 구남로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매직버스킹 챔피언십에는 동영상 예선을 통과한 9개 팀의 마술사들이 참여해 사흘간 매일 18회의 공연을 펼친다. 구남로 일대에 1개의 무대와 4개의 버스킹 존을 만들어 신비로운 마술 공연을 선보인다.

매직페스티벌조직위는 안전한 야외 행사를 위해 발열 체크, 방명록과 문진표 작성, 손 소독을 마친 후 각 존에 입장하도록 할 예정이다. 버스킹 관람도 최소 1m 이상 거리 두기를 한 의자에 착석해서 진행한다.

실내 행사인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과 부산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11월로 예정됐던 아시아마술챔피언십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1년 연기해 2021년 11월에 치르기로 했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관련 문의는 매직페스티벌조직위(051-626-7002)로 연락하면 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