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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김길자씨 별세, 박재범(희망연대노조 대협국장)씨 모친상, 홍지연(경인일보 독자위원·책방 산책 대표)씨 시모상= 12일 오전. 빈소: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실3호실(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60). 발인: 14일 오전 5시. 장지: 서울시립 승화원. 1522-7000

민간부문 피해액 1440억원
공공부문 합치면 2800억원

 

지난 7~9일 전남지역을 초토화한 폭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1일 전남도가 임시 집계한 결과 민간부문 피해액만 1440억원을 웃돌고 공공부문까지 합치면 28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간 피해의 경우 수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더라도 보상되지 않거나 복구 지원금이 미미해 정부가 특단의 조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기준 전남지역 재산피해는 2836억8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유시설 1445억5600만원, 공공시설 1391억3300만원이다.전남도는 지난 10일 오후 4시 기준 공공시설 800억원, 사유시설 300억원 등 1100억원의 1차 피해 집계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불과 하루 사이 피해액은 2800억원대로 치솟았다.
 

안병옥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1차 조사 당시 기준을 엄격히 해 집계했으나 피해 시·군 주장을 대폭 수용하고 밤사이 피해 내용이 추가로 확대되면서 피해 규모가 대폭 늘었다”며 “여전히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어 최종 피해 집계액은 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유시설 피해 규모는 주택 2329동·농경지 6174㏊·축산 33만8000마리·수산 870만마리 등이다.공공시설은 도로 88곳·하천 100곳·상하수도 62곳 기타 85곳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수해를 본 10개 시·군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파악된 곳은 담양으로 피해액은 1274억원이다.
 

전남도는 “도내 축산 피해 마릿수 33만여 마리 가운데 3분의 1인 10만여마리가 담양에서 발생하면서 피해액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구례와 곡성은 각각 568억원과 539억원으로 피해액이 임시 집계됐다.구례는 주택 1182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421㏊가 피해를 봤다. 곡성은 주택 148채·농경지 560㏊·축산 8만9000마리·수산 570만마리가 피해를 봤다. 다음으로 피해액이 큰 시·군은 장성 114억4000만원, 영광 92억9000만원, 나주 82억9000만원, 함평 79억6000만원, 화순 75억5000만원 순이었다. 전남도는 상당수 수해지역 피해액 규모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넘어서는 만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다만 특별재난지역 선포에도 국비 지원이 도로·제방·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피해 복구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계없이 재해로 주택 침수 피해를 봤을 경우 지원금 최대 100만원, 주택 전파 1300만원, 가축·농작물 피해 지원은 입식비·종자대·농약비 등이 지급되는데 그치기 때문이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집중호우 긴급점검 회의에서 현행 정부 재난지원금 제도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주민 지원금 대폭 확대를 건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지난 10일 구례를 방문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민간 부문에는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는 만큼 개인에 대해서는 재난기본소득 개념으로라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현장에 와보니) 피해가 너무 커서 놀랐다. 복구를 위해 추경이라도 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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