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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권영진·이철우 "군위 발전 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전문)

29일 공동호소문·합의문 밝히며 "군위군민 현명한 선택 간곡히 호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시한이 31일로 다가온 가운데 군위군이 단독후보지를 고수하고 있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영만 군위군수 면담도 성과 없이 끝났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막판까지 군위 설득을 위해 호소하고 있다.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군위군민의 대승적 결단만이 대구경북의 희망"이라며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했다. 또 "어떤 상황에도 군위군의 용기 있는 선택과 대구경북 미래를 위해 합의한 사항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군위군 발전과 도약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시장과 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2명이 대표로 서명한 합의문도 공개하며 군위군의 결단을 요청했다. 합의문에는 ▷민항 터미널, 공항진입로, 군 영외 관사 군위군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건립 ▷군위 관통도로 건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방자치법(제4조)과 관련 절차에 따라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추진한다'며 군위 대구 편입을 명문화했다.

 

장관 동의 없이 실무선에서 중재안이 진행됐다는 군위군 주장에 대해 이 도지사는 "군 영외관사 등 국방부 권한인 중재안은 지방자치단체가 합의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하려 했으나 군위군청을 방문해 김 군수, 공항추진위 관계자 등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이느라 불참했다.

 

 

이날 오전 정경두 장관은 "소보 지역에 대해 다시 주민투표를 하자"며 30일 낮 12시까지 의견을 달라고 했다. 김 군수는 "투표를 하려면 후보지 모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거절했다.

 

군위군이 정 장관 제안을 수용하면 31일 국방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를 개최해 신청 유예 기한 연장 수순을 밟는다. 군위군이 이를 최종 거부하고 31일 자정까지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통합신공항 사업은 무산 혹은 제3후보지 선정 등 후폭풍을 피할 수 없다.

 

 

※다음은 공동 합의문 전문.

 

대구광역시장, 경상북도지사, 대구광역시의회의장, 경상북도의회의장, 시·도 국회의원은 대구·경북의 미래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관련 법적절차와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며 다음 사항에 합의한다.

 

1.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공항 IC 등 포함), 군 영외관사는 군위군에 배치한다.

 

2.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는 공항이전사업 종료 시까지 군위군에 330만㎡, 의성군에 330만㎡를 각각 조성한다.

 

3.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을 공항이전사업 종료 시까지 군위군에 건립한다.

 

4. 군위군 관통도로(동군위 IC~공항, 25km)를 공항이전사업 종료 시까지 건설한다.

 

5. 지방자치법(제4조)과 관련 절차에 따라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추진한다.

 

2020.7.29.

 

 

※다음은 공동 호소문 전문.

 

대구경북의 미래인 통합신공항 함께 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시도민 여러분!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지금,
저희 두 사람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수십년간의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의 경제를 단번에 일으켜 세워줄
대구경북의 역사적인 큰 희망입니다.

 

510만 시도민께서 간절히 소망하는 통합신공항의 운명은
이제 며칠 뒤면 결정됩니다.
지난 7월 3일, 선정위원회에서 정한 합의 마감 시한이
3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이 넘어가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위군민 여러분!

 

통합신공항은 군위군수님과 군민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으로
품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참 많았습니다.

 

군위와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군수님과 군민들께서
꿈꾸고, 열망하던 도약의 기회를 놓쳐선 안됩니다.

 

무엇보다 지난 4년의 치열한 경쟁과 상처,
그 속에서 흘린 군민들의 땀과 눈물이 아무런 과실 없이
사라져서는 안됩니다.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대구시의회의장, 경북도의회의장, 시도 국회의원은 군민들께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어떠한 상황에도 군위군의 용기 있는 선택과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합의한 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철저히 이행하겠습니다.
아울러, 군위군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군민 여러분들의 대승적 결단만이 대구경북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시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군수님과 군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오늘 국방부 장관은 군민 여러분께서 원하신다면,
공동후보지에 대한 여러분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투표 실시가 가능하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재안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합의하면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군위와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과 세계적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위군수님과 군민들의 냉철한 판단과 선택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께서도 여정을 함께 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20. 7. 29.


대구광역시장 권 영 진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