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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단독] 이낙연 “백년대계 위해 가덕도 신공항 꼭 필요, 정부에 제안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이자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28일 부산 지역 상공계 원로와 기업인들에게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실시한 시뮬레이션 등에서 여러 쟁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정부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시기가 임박했지만, 김해신공항은 확장성에서 분명 한계가 있는 만큼 백년대계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확장성의 측면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드린다”고 강조했다.

 

당권에 도전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일보CEO아카데미·해양CEO아카데미 조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언론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정부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제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부산 지역 상공계 원로와 기업인들이 모인 이날 조찬 강연회에서 “부산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중심이었지만, 인구와 수출은 급감하고, 노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도권과 격차는 날로 커져 균형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제2도시인 부산의 성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이 시점에 해양수도 부산은 해양수산을 한국판 뉴딜의 그린 뉴딜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부산시와 부산 상공인들이 전략적으로 해양수산 산업의 스마트화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예산을 따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대륙와 해양의 출발점이 되는 부산은 지정학적 위치의 강점을 활용해 충분히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철도망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부산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부산이 중심이 된 부·울·경 광역철도망이 우선 추진돼 사람과 물류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전남 여수가 외지 방문객 수 전국 두 번째 자치단체가 된 것은 엑스포 유치에 따른 인프라 확충의 효과가 컸다”며 “부산도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남해안 고속철도에 대해 남다른 애착도 보였다. 이 의원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수려한 자연 환경과 해양 경관은 또 다른 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며 “부산과 목포 사람들이 하루 생활권으로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수도권과 가장 먼쪽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