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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원 시내버스 멈추나… 노조, 30일 파업 결의

9곳 중 6개사 투표 참여 85.3% 찬성
주52시간 임금손실 보전 핵심쟁점
8차례 교섭에도 입장차 못좁혀

창원시 시내버스 6개 회사 노조가 27일 파업을 결의했다.

 

창원지역 9개 버스회사 중 대중교통·마인버스·신양여객·동양교통·창원버스·대운교통 등 6개사 노조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각 소속 회사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 1126명 중 960명(85.3%)이 찬성표를 던져 파업이 가결됐다. 반대는 33표였으며, 129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6개 회사 노사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파업 전 마지막 조정회의에 들어간다. 이날 조정회의 협상 결과에 따라 6개사 노조는 오는 30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게 된다. 나머지 3개사 노조는 개별교섭을 한다.

 

 

앞서 이들 노사는 지난 14일 조정 신청을 해 지난 24일 1차 협상을 가졌지만 결렬됐다. 핵심 쟁점은 주 52시간제 근무에 따른 임금 손실 보전을 포함한 임금 인상이다.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원 신설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적자를 내세우며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으로 맞섰다. 노사는 올들어 지난 3월부터 임금 협상 등과 관련해 8차례 교섭을 가졌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들 6개 회사의 창원시 내 시내버스 비중은 9개사 693대 중 491대로 약 70.8%에 달해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교통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이에 대비해 전세버스 150대, 공용버스 11대, 출퇴근 시간 임차 택시 300대 등 비상 운송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한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