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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국회서 열린 북한미술展… "봄은 한번에 오지 않는다"

 

 

21대 국회개원 6·15정상회담 20주년 기념 '황영준 전시회' 개막
국회의원 등 참석… 남북관계 격랑 속 화합노력 필요성 입모아


제21대 국회 개원을 기념하고 6·15 남북정상회담 20주년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북한 미술 전시회 '조선화가 화봉 황영준展-평화는 온다'가 15일 국회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이들은 남북 관계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평화와 화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인일보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김교흥·김홍걸·허영 의원실이 주최하고 가천문화재단 등이 주관한 '조선화가 화봉 황영준展-평화는 온다' 개막식이 국회의원회관 제 2로비에서 열렸다.

원기범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전시회를 주최한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박찬대, 허종식, 이성만, 전해철, 조정식, 김영주, 이원욱, 박광온, 전혜숙 의원,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충북 청주에 사는 황영준 선생의 막내딸 황명숙(73)씨 가족도 참석해 유작으로 이산 상봉의 시간을 가졌다.

윤관석 의원은 "남북 평화의 봄은 단 한 번에 오지 않는다"며 "현재 남북 관계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런 남북 미술작품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이 남북 평화와 화합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흥 의원도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10·4 공동선언,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선언 등으로 지난 20년간 한반도는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지금과 같이 남북 관계가 어려울 때 이런 전시회 등을 통해 계속해서 평화와 화합을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 허영 의원도 남북 예술 문화 교류를 통해 20주년을 맞은 6·15 정상회담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 조선화의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화봉(華峯) 황영준(黃榮俊, 1919~2002)은 1988년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으며 조선의 마지막 어진 화가로 불리는 인천 출신 이당(以堂) 김은호의 제자이기도 하다. 인천시와 국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