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백사장에 선 긋고 해수욕장 사전예약제 운영하라고?

 


 
해수부 코로나 확산 방지 4m×4m 구획 설치 방안 등 검토
道·동해안 6개 시군 “피서객 통제 안 돼 실효성 없다” 반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해양수산부가 해수욕장 백사장에 구획을 설정하고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동해안 시·군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11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강원도 내 동해안 6개 시·군을 비롯해 경북, 경남, 부산, 울산 등 해변을 끼고 있는 지자체와 해수욕장 관리부서장 회의를 열고 사전예약제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해수부는 앞서 지자체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피서객을 수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수욕장 백사장 내에 5명가량의 피서객이 머무를 수 있는 4m×4m 크기의 구획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강릉 경포·주문진해수욕장과 동해 망상·추암해수욕장, 삼척 삼척·맹방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등 도내 동해안 해수욕장이 대상이 돼 각 시·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도와 동해안 6개 시·군은 반대 입장이다. 백사장 구획 설치가 가능하지만 관리 인력이 절대 부족하고 피서객들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가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꼽고 있다. 대신 파라솔 설치 간격 확대 등 생활속 거리두기를 적극 도입하는 방식으로 운영하자고 대안을 내놨다.

동해안 시·군 관계자들은 “예약시스템으로 운영할 경우 노약자나 예약없이 방문하는 피서객들의 민원이 야기되고, 예약 및 일반 피서객 구분이 어려워 실효성이 없다”며 “특히 이를 운영해야 할 인력과 예산 확보, 예약시스템 구축 장기화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동해=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