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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경남교육청 ‘창녕 아동 학대’ 감사 착수

대책팀 꾸리고 해당학교 등 조사
박종훈 교육감, 대응 시스템 지적
“학대 알고도 조치 안했다면 문책”

속보= 창녕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4학년 A양의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와 창녕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에 본격 나섰다.(5일 5면 ▲양쪽 눈·몸에 멍 자국 확인… 경찰, 창녕 여아 아동학대 수사 )

 

박종훈 도교육감은 8일 오전 월요회의에서 창녕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 “2년 동안 아동 학대가 이뤄졌는데 (학교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면 시스템상의 문제가 없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기관의 아동 학대 조기 발견 시스템 체계화 재점검을 지시했다.

 

 

박 교육감은 또한 “만일 (학교 등에서) 아동 학대를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해당자를 문책하고, 추후 아동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아동 학대 사건 대책팀을 구축하고 피해 학생 긴급 보호조치(1호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해당 학교에 직원을 파견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9일 교육청 감사팀을 추가 파견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감사할 예정이다.

 

또한 창원지방검찰청에 임시보호 조치를 요청하고 다음 주 퇴원 예정인 피해 아동을 아동쉼터, 양육시설 등에서 보호할 예정이다.

 

한편, 창녕에서 계부·친모와 함께 살고 있는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께 가정에서 학대를 받고 집밖으로 도망쳤다. 이후 아동기관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됐다.

 

창녕경찰서는 A양 계부와 친모를 모두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계부(35)는 A양이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과 손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개학이 연기되면서 A양을 실제 대면하지 못해 아동 학대 의심 사실을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4면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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