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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도내 지방의회 의장단 선출 ‘치열’

15개 도·시·군의회 의장 후보군 모두 43명
평균 2.87:1 경쟁률…정읍시의회 6명 '최다'
모두 민주당 일색, 대부분 향후 단체장 행보

전북도의회를 포함한 14개 시·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이 달안에 마무리 될 예정인 가운데 차기 의장 선출을 놓고 치열한 물 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5개 도·시·군 의회를 대표해 행정을 비판하고 견제·감시할 의정을 이끌 차기 의장 후보군은 이 날 현재까지 모두 43명으로 2.8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광역·기초의원 43명 중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향후 2년 동안 전북 의정을 이끌 전북 도·시·군 의회 수장은 민주당 일당독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43명 대부분 의원들은 향후 치러질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잠재적 후보군으로 이번 후반기 의장 선출 선거에 각각 개인의 후보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

의장의 직함을 달고 대내외적으로 활동해야 차기 지방선거에서 얼굴과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속내에서이며, 의원들 간 서로 ‘내 편’을 만들기 위한 구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의장 선출과 맞물려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 선거가 맞물려 있다보니 후보자 간 서로 밀고 미는 러닝메이트 형식의 선거전으로 가고 있어 전북 각각의 도·시·군 의회가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원들 저마다 효율적 의회 운영을 위한 원구성을 고려하기보단 자신의 향후 거취를 고려한 자리다툼에 연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송지용(완주1)·한완수(임실)·강용구(남원)·최훈열(부안)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훈열 의원의 경우 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섰다가 석패한 바 있으며, 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은 11명의 지역구를 보유하고 있는 전주권역 의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1부의장과 2부의장으로 나눠지는데 1부의장은 최영일(순창) 의원이 단수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반면, 2부의장은 최영규(익산4)·최찬욱(전주10)·이한기(진안)·황영석(김)·황의탁(무주) 의원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강동화 의원과 김남규 의원 등 2파전으로 좁혀졌다. 당초 송상준 의원도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으나 최근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 후보군으로는 김현덕·이미숙·이기동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내 한 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A의원은 “이번 후반기 원구성 문제로 같은 당 의원끼리 크게 다툼이 일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자신의 입지보다는 의회의 위상을 생각해 각 도·시·군의회 마다 누군가가 나서 중재역할을 통한 협의 추대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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