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인력 지원을 해 온 서울시가 이번엔 지역 농축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는 27일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과 '지역 농수산물 판로 지원 및 소비 촉진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매달 쇼핑몰 11번가는 전국 72개 지자체의 농수축산물 및 특산물 특별 기획전을 연다. 첫 기획전은 다음달 12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서울시는 군수협의회로부터 기획전에 입점할 품목을 선정하고, 11번가는 할인쿠폰, 제휴카드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수협의회는 각 지자체와 함께 중소농가에 대한 택배판매 포장 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이와 별도로 10만여명의 조합원이 있는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전국 72개 지방자치단체 농수산물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농산물 공동구매 및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과 서울은 함께 살아가는 상생 공동체”라며 “전국의 품질 좋은 농수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했다. 또 “서울시는 지속 가능한 농수산물 판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가 급속히 빠져나간 양구 등 농촌지역을 위해 지역농가와 일자리를 찾는 서울시민을 연결해 주는 상생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울=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