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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新팔도유람]산과 바다 어우러진 전북 고창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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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빛깔' 매력 뽐내는 고창… 발품 아깝지 않은 '오감만족'

 

와인글라스 항구 구시포, 캠핑성지로 '각광'
인근 해수욕장·갯벌체험마을 최적의 코스

동양 최대 고인돌 군락지·람사르 습지 위치
고창읍성·서정주 문학관 등 문화유적 '산재'

풍천장어·복분자·수박·바지락 '미식 천국'
세계적 게르마늄 함유량 석정온천 대미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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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행길을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지만,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초여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꽃은 지지 않았으며, 신록의 푸르름과 따스해진 날씨는 사람들의 오감을 절로 자극한다.

이즈음 전북 고창을 찾으면 미식기행을 겸한 오감만족여행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과 운곡 람사르 습지, 고창읍성, 미당 문학관, 삼양염전 등 다양한 볼거리에 풍천장어까지 맛볼 수 있어 발품이 아깝지 않은 여정을 꾸릴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 와인글라스 항구인 구시포항은 '캠핑성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고창으로 떠나보자.

 

 

# 우리나라 최초 와인글라스항구 구시포항에서 즐기는 '캠핑'

고운모래와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구시포항은 명사십리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송림이 일품이다.

 

 

특히 최근에는 30~40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오토캠핑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사장 앞에는 구시포항의 또 다른 명소인 가막섬이 여행객을 반긴다. 

 

발밑으로는 고운 금모래가 펼쳐져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 조건까지 갖추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 와인글라스(wine-glass) 형태의 국가어항으로 국내에서 가장 특색 있는 항구로 꾸며질 전망이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도 자아낸다.

 

 

바로 인근의 동호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져 어린이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 뒤쪽으로 가지런히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피서객이 많다. 

 

해수욕을 끝내면 하전어촌체험마을의 갯벌체험도 주요코스로 꼽힌다. 물이 빠지면 1㎞이상 드러나는 갯벌은 모래와 펄이 섞인 갯벌이어서 발이 빠지지 않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족이 갯벌체험의 즐거움을 맛보기에 제격이다.

# 한반도 첫 수도를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

고창은 문화유적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지석묘 군락지는 선사시대 큰 군집을 이뤘던 고창지역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고창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조밀한 고인돌 분포지역으로 무려 2천여기가 산재해 있다.

 

 

기원전 4~5세기경 조성된 동양 최대의 고인돌 집단 군락지인 죽림리, 상갑리, 매산 마을을 중심으로 한다. 

 

 

고인돌 주변에는 생태학술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는 람사르 내륙습지도 소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보호종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 중이다.

또 조선 초기에 왜적을 막기 위해 쌓은 고창읍성은 옛 위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판소리 대가 동리 신재효 선생 생가와 미당 서정주 문학관 등 곳곳에 문화유적이 산재해 자연과 함께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된 선운사는 유서 깊은 고찰로 사계절 내내 고유의 정취를 가득 내뿜는다.

 

 

선운사에서 좀 더 들어가면 조용한 암자 도솔암을 만날 수 있다. 

 

 

고요하면서도 암자를 감싼 신록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선운사로 가는 길에는 자연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문화생태탐방로인 질마재 길을 걸을 수 있어 더욱 의미깊다.

# '수박, 복분자주, 풍천장어' 먹거리 많기도 많네

국내 '미식의 고장'을 꼽을 때 고창은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장어'와 '복분자'의 명산지로, 이 둘의 조합은 '보양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고창스테비아수박은 시원하고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농산물이다. 

 

풍천장어는 바닷물과 강물이 어우러지는 지점에서 바다에 물이 들어올 때 육지로 바람을 몰고 들어온다 해서 풍천장어라 이름 붙었다. 

 

고창에서는 지역 특유의 양념과 조리법을 가진 각 음식점들이 저마다의 비법으로 장어구이를 판매하고 있다.

 

 

고창은 장어 말고도 숨은 별미가 있다. 

 

 

그것은 바지락이다. 

 

고창은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고창은 드넓은 갯벌에서 잡은 바지락이 국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전국최대의 바지락 산지다. 

 

고창군내 식당 곳곳에서는 바지락을 넣어 만든 칼국수, 부침개, 비빔밥 등을 선보이고 있다.

 

 

# 여행 마지막 '힐링'을 장식할 석정온천

고창은 '여독'을 풀어줄 온천도 보유하고 있어 여행 마지막 행복을 만끽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고창 석정온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게르마늄 함유량을 자랑한다. 

 

 

프랑스 루르드 샘물은 게르마늄물로 불치병 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석정온천은 이 루르드 샘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게르마늄 성분 함유량이 많은 온천임을 인정 받았다. 

 

고창군은 온천일대 식생을 복원(가시연꽃, 소나무숲, 버드나무숲, 자생종 초화류 식재)하고 가시연꽃 학습장을 만들어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일보=김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