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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민주 약진 통합 선전…강원민심 견제와 균형 택했다

 

 

통합당 전국적 참패속 도내서 선방…영서 영동 표심 갈려
무소속 권성동 4선 반열 이광재·한기호 3선 으로 재입성
횡성군수 장신상·고성군수 함명준 민주당 후보 당선


강원도민들은 4·15 총선에서 균형과 견제를 선택했다. 강원도 8석을 여야 및 무소속 후보에게 나눠주면서 3선 이상의 중진 의원을 대거 만들었다.

15일 도내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강릉에서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당선, 4선 고지에 올랐다. 21대 국회 강원도 내 최다선이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와 원주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도 3선 중진 반열에 올랐다. 한 후보는 4년 만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고, 이 후보도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에 복귀, 9년 만에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재선 의원 역시 대거 탄생했다. 원주을 민주당 송기헌 후보와 동해-태백-삼척-정선 통합당 이철규 후보, 속초-인제-고성-양양 통합당 이양수 후보 등 20대 현역 국회의원들이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첫 데뷔전을 치른 홍천-횡성-영월-평창 통합당 유상범 후보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춘천갑 민주당 허영 후보도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통합당 김진태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허 후보는 아파트 밀집 도심지역의 표를 대거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정당별 스코어는 `3(민주당) 대 4(통합당) 대 1(무소속)'이다. 민주당은 목표로 삼았던 강원도 과반 달성에 실패했지만 2000년 얻었던 3석의 기록을 20년 만에 경신했다. 2016년 4·13 총선 당시 1석을 건졌던 것과 비교해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통합당은 전국적인 참패 속에서도 강원도에서 과반을 점하며 선전했다. 2017년 대선, 2018년 6·13 지방선거 참패 흐름을 끊고 강원도 보수진영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군수 재·보궐선거는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횡성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신상 후보가 통합당 박명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고성군수 재선거에서도 민주당 함명준 후보가 통합당 윤승근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번 총선의 강원도 투표율은 66%로 20년 만에 60%를 넘어섰다. 2016년 총선 당시 투표율은 57.7%였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