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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상춘객도 통제… 월미·인천대공원 전면 폐쇄

 

朴시장이 지시… 내달 4~19일까지
코로나 여파 갈곳없는 시민 몰려
이달 방문인원 되레 늘어 교통체증


인천시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부터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의 지시로 4월 4일부터 19일까지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공원 일대는 코로나19 여파로 마땅히 휴식을 즐길 곳이 없어진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말 교통체증까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 방문객이 폭증할 것으로 인천시는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난 3월 1일부터 29일까지 인천대공원을 방문한 사람은 52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6만명에 비해 16만명이 오히려 증가했다.

주말이었던 지난 28일에는 3만1천명, 29일에도 4만4천명이 대공원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의 실내 활동이 위축되면서 인천대공원 등 도심 공원에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 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인천시는 도심 대형 공원에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사실상 역학조사가 불가능하고 대공원 주위에 소규모 식당도 많아 불가피하게 폐쇄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2일 이후 입국하는 모든 인천 거주자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29일 기준)까지 해외 입국자 80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춘객을 통제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인천 시민들도 당분간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