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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유럽 입국자 전원 검사… 인천 임시생활시설 가동

 

코로나19 신규 확진 15% 해외유입
공항 검역체계 최고수준으로 강화
SK 무의연수원 무증상자 6명 조치
생활치료센터 올림포스호텔도 활용


정부가 22일부터 유럽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시작함에 따라 올림포스호텔과 SK 무의연수원 등 인천지역 주요 집단 숙식 시설이 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돼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15%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인천공항 입국자에 대한 검역 체계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된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하도록 하는 등 인천공항 검역 절차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국 과정에서 증상이 있는 내·외국인은 인천공항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50실), 인천 영종도 경정 훈련원(67실), 인천 오라호텔(72실) 등에서 대기하며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무증상 입국자들의 경우에도 인천 중구에 있는 올림포스호텔(173실)과 SK 무의 연수원(67실) 등 수도권 7개 시설(최대 1천명 수용 가능)에 분산돼 24시간 격리 조치 된다.

이날 오전 유럽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무증상자 6명이 SK 무의 연수원에 도착해 24시간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연수원 정문과 쪽문 등 출입문 곳곳에 경찰관이 배치돼 외부와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다.

현재 운영이 중단된 올림포스호텔의 경우 애초 인천시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려 했으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당분간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해외 입국자들의 확진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8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총 15명으로 전체의 15.3%에 해당한다.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경우가 8명이었고, 미국은 3명, 캐나다·필리핀·이란은 각각 1명 등이었다.

이달 14일 이후 21일까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의 요청으로 인천 지역 생활치료센터 일부를 임시생활시설로 사용하도록 협의했다"며 "인천 지역 병상 규모는 아직 넉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