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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新팔도유람] '횡성한우축제' 9월 30일~ 10월 4일… 牛리끼리 맛보러 간다!

 

상시감시단 가동 '최고품질 믿고먹기'
천명 동시식사가능 세계최대 셀프식당
홍콩등 수출 명품육 소고기 '미각만족'
야간조명 황홀 섬강 배경 맥주한잔도

소 밭갈이체험·테마농장 몸으로 즐기기
퍼레이드·고고장·문화공연 흥겨움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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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간판 축제 횡성한우축제가 올해로 열두 해째를 맞이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닷새간 횡성 섬강둔치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횡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우'다. 횡성한우가 횡성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삼시쇠끼 횡성한우, 어디까지 먹어봤소?'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맛'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어떻게 진행될까.

■횡성한우 제대로 알자

횡성한우축제의 핵심은 횡성한우를 알리는 것이다. 횡성한우 주제관을 확대 개편해 횡성한우의 유래와 우수성을 알리는 최적의 홍보 공간이다. 한우의 모든 것을 담았다.

한우 설명집인 횡성한우축제 스토리북도 눈길을 끈다. 소 밭갈이 체험, 외양간 체험, 한우 놀이터 등에서 한우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우리의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횡성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을까. 이런 우려와 걱정이 나올 법도 하다. 결론은 아무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축제장 내에서 횡성한우만 취급하고 있고, 상시 한우감시단이 실제로 횡성한우만을 취급하는 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본다. 횡성한우축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 같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고기만을 주제로 한 셀프식당을 운영하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길이만 무려 145m에 달하며 1천여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즐길거리도 있다

단순히 먹거리만 즐비한 축제는 가라!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우선 테마목장을 주변으로 350m에 이르는 체험구역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전통과 현대 놀이기구가 한데 어우러져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핫 플레이스(Hot Place)다.

한우의 먹거리인 건초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로 변신한다. 10m 높이의 횡성한우 에드벌룬은 어디서나 여기가 축제장임을 알린다.

LED를 활용한 야간조명은 늦은 밤에도 축제장을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는다. 횡성산 안주와 맥주로 수려한 섬강을 즐길 수 있는 PUB(펍), 족욕장이 운영되고, 매일 밤마다 문화예술공연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머슴 돌 들기 대회는 올해 무제한 시간제로 변신을 시도했다. 한우 탈 씨름대회는 올해 축제를 빛낼 새로운 아이템.

옛 추억을 곱씹으며 한우가면을 쓰고 신나는 댄스를 즐기는 '추억의 고고장'이 운영된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한우퍼레이드는 축제장 뿐 아니라 횡성읍 시가지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 민족사관고 학생들의 대취타 연주를 필두로 재미있는 분장을 한 축제 참가자들의 행진은 횡성군 전체가 들썩일 정도의 메인 이벤트다.

 

 

■알뜰하게 누리자

올해 횡성한우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상품권 제도가 도입됐다. 수익금의 일부 등을 고객에게 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 상경기 활성화와 고객의 즐길 거리를 보다 풍성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상품권은 축제장 뿐 아니라 횡성전통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용이하다.

또 방문자가 축제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행사장 스탬프는 올해 축제의 백미로 손꼽힌다. SNS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오랫동안 횡성한우축제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고, 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돌기만 해도 상품이 와르르 쏟아진다.

원팔연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장은 "최고의 맛과 멋의 향연이 펼쳐질 횡성한우축제에서 '삼시쇠끼' 맛있는 횡성한우도 맛보고 즐거운 체험도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

2005년 부산 APEC에서 횡성한우 맛을 본 부시 미국 대통령이 '원더풀(Wonderful)'을 외친 일화는 유명하다. 횡성한우가 세계화로 가는 발단인 셈이다.

횡성한우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해외시장개척 일환으로 2009년에는 캐나다우육수출협회(CBEF)의 연례마케팅 세미나에서 비교시식 평가회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횡성한우의 세계화를 위해 2010년 4월15일 세계 61개국 110개 지회를 가지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으며 2010년 G20 세계 정상회의에 횡성한우가 공식 납품되는 등 횡성한우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올해 홍콩에 횡성한우 고기가 처음 수출돼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있으며, 중국 주청시에서도 횡성한우 육가공품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세계에 횡성한우를 알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횡성한우축제에 서포터스 60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내 외국인 직원 20명이 방문해 횡성한우를 맛보고 모국에 그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