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광주 ‘광산을’ 선거구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큰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록’의 정치계 거물급 후보들도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이 거센 광주·전남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광주·전남지역 18개 선거구 중 이 두 곳의 선거구는 전직 당 대표 등을 지낸 ‘거물’ 정치인들이 출마해 민주당 후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광주 광산을 선거구는 5선 국회의원과 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출마했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서는 3선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4선 도전에 나서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또한,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선거일 열흘 가량 앞두고 ‘조국 돌풍’이 광주·전남지역에서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전국 254개 지역구에 699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2.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18개 선거구에는 총 72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광주는 4.5대1, 전남은 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텃밭’인 만큼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등 수도권, 부산지역과 달리 격전의 전운감은 돌지 않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광주·전남지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광주·전남지역 총선 판세는 여전히 민주당 독주가 예상된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광주·전남에서 신경을 쏟고 있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의 이정현 후보에 대한 기대섞인 전망은 수그러 들지 않고 있어 향후 총선 결과가 주목된다. 이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공천 잡음’으로 인해 민심이 일정 부분 돌아선데다, 이 후보가 순천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후보 공천에 막바지 속도를 내면서 본격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잡음과 ‘친명-비명계 갈등’에 휩싸였지만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일부 비명계 인사들의 당 잔류 결정으로 큰 고비를 넘기고, 추락한 지지율 반등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임 전 실장에 이어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했던 비명계 인사인 기동민 의원도 이날 당 잔류를 선택하면서 ‘공천 갈등’이 일단락된 모양새다. 친문(친문재인)계 대표적 인사인 임 전 실장의 컷오프에 따른 향후 거취 문제는 민주당 내홍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문제였던 만큼 정치권 안팎의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이 결국 당 잔류를 선택하면서 당 밖에서의 ‘반명(反이재명) 연대’가 느슨해짐에 따라 민주당은 한 고비를 넘기면서 안도의 숨을 쉬게 됐다. 임 전 실장이 탈당할 경우 공천 갈등에 반발한 친문계 인사들의 동반 탈당 등이 우려되면서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공천 갈등의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막바지 공천 작업과 함께 ‘민생’을 앞세워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당 대표 사퇴 등 ‘인적 쇄신’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인적 쇄신’을 포함한 혁신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쇄신 경쟁에서 자칫 국민의힘에 우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여전히 당 내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의힘에 ‘김포 편입’ 등 총선 이슈 선점과 ‘혁신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면서 내년 총선에 대한 불안감도 꿈틀거리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기현 당 대표 사퇴를 시작으로 빠르게 총선을 대비한 인적 쇄신과 당 혁신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장 의원의 불출마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요구에 화답한 첫 사례로, 또 다른 주류 인사들의 결단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당 대표를 사퇴한 김기현 의원 등 지도부와 친윤 그룹, 영남 중진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이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후속 선언을 통해 인적 쇄신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게 이슈를 뺏긴 민주당으로서는 정책개발을 통한 반전 카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은 연일 총선용 주요 이슈를 선점하고 있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분열 속에 이슈 선점과 쇄신 경쟁에서까지 뒤쳐지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뒤 혁신위를 출범시켜 보름여 만에 당내 통합과 희생 등을 키워드로 각종 혁신안을 쏟아내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 측근에 대한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와 함께 45세 미만 청년 비례대표 50% 할당, 우세 지역구 청년 배정 등 총선 공천 과정에서의 인적쇄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 2호 혁신안의 경우 개혁 의제를 선점하면서 다수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위의 혁신안이 아직 당 지도부의 공식 의결을 거치지 않은 상태여서 100%
내년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들이 존재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눈물 겨운 ‘얼굴 알리기’ 전쟁에 나서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의정 보고회나 현수막을 통해 정책 등을 홍보하고 있지만, 정치신인들에게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활동과 관련된 제도의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3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이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신인들은 각종 규제로 인해 얼굴 알리기 등 인지도를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은 매달 지역구 곳곳에 얼굴 사진과 이름이 들어간 수 십장의 현수막을 내걸고 정책 홍보 등에 나서고 있지만, 정치신인들은 옥외광고물법에 의해 불법으로 처리된다. 이로 인해 일부 정치신인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위해 불법 현수막을 내거는 ‘모험’도 하고 있다. 현수막 게첨부터 사실상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들 간 불공정 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또한, 정치신인들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는 명함에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넣으면 안되며, 당을 상징하는 옷을 착용하는 것도 금지된다. 공직선거법에 의해 사전선거운동(선거일 기준 120
노인 치매환자와 재활환자 등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광주지역 공공의료가 와해 위기를 맞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 노인성 질환자와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제1요양병원 및 정신병원, 제2요양병원 등 3개의 광주시립병원이 인건비를 비롯한 경영난, 노사 대립 등으로 인해 정상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공공의료 공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선 시립 제1요양병원은 치매환자 전문요양병원이며, 제2요양병원은 재활환자 전문요양병원으로, 고령화 사회 가장 기초적인 의료복지인 만큼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광주시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광주지역 의료계와 공공의료 전문가들은 ▲3개의 시립병원이 각각 지난 5년간 월평균 5000만원 이상의 운영 적자를 낸 점 ▲제1요양병원(정신병원 포함)과 제2요양병원 위탁운영자가 각각 60억원, 30억원의 누적 적자를 이유로 재계약을 포기한 점 ▲제1요양병원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구조조정 및 인건비 절감 등 노사협상을 진행한 데 따른 대립으로 병원이 파행 운영되고 있는 점 ▲제2요양병원 위탁운영자 적격자가 없어 3차례 공모 끝에 선정 사업자를 선정했으나, 경영구조상 제1요양병원 같은 노사대립이 우려되는 점 등을 들어
최근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광주 미래차 산단과 고흥 우주발사체 산단 조성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 미래차 산단은 인근 빛그린 산단 등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세계 제일의 미래차 생산기지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광주의 미래차 산업단지, 고흥의 우주발사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최대한 속도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윤 대통령이 속도를 강조하는 만큼 국토부 등 관련 각 중앙부처는 산단 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이를 위해 오는 31일 국토부와 산업부 등 규제·예산 권한을 갖는 중앙부처들과 광주시, 기업, 사업시행자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추진 지원단을 발족한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미래차 관련 기업이 참여해 그 기업이 필요로 하는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행정 절차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다음 달 중에는 사업 시행자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전남도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과 협의 후 다음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