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생활형숙박시설(생숙) 규제 유예 시점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자 부산 생숙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만약 주거용 오피스텔용으로 용도 변경을 하지 못하면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을 매년 내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에서는 겨우 4개 호실만 용도 변경에 성공했다. 24일 전국레지던스연합회에 따르면 부산에선 해운대구 ‘에이치스위트해운대’ 4개 호실이 최근 유일하게 생숙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를 변경했다. 전국레지던스연합회에는 에이치스위트해운대(560개 호실), 해운대구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개 호실), 동구 협성 마리나 G7 레지던스(1028개 호실) 등이 속해 있다. 연합회에는 대규모 레지던스가 주로 가입했다. 규모가 작거나 아직 입주 전인 생숙까지 합하면 부산에서는 9900여 개 호실이 규제 대상으로 추정된다. 에이치스위트해운대 4가구는 지난해 5월 해운대구청에 용도 변경 신청을 냈지만 소방법 등 오피스텔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변경 불가 답변을 받았다. 이에 4가구는 수백만 원을 들여 배연창을 설치하고 방마다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최근 용도 변경 승인을 받았다. 나머지 가구도 이 4가구를 모범으로 삼아 추후 두 차례에
부산시가 동서 균형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다대뉴드림플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공공기여협상 방식으로 진행 중인 사하구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안이 부산시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난제로 평가받던 인근 성창기업 부지 개발과 관련한 논의도 본격화된다. 7일 시와 개발업계에 따르면 성창기업은 최근 시를 방문해 사하구 다대동 성창기업 부지 약 15만㎡(4만 6000평)의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부지 개발과 관련해 그동안 미온적이던 성창기업이 전향적으로 시와 협의에 나선 것이다. 성창기업의 개발안에는 바다 일부를 매립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창기업의 제시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시는 성창기업 측에 보완을 요구했다. 시는 성창기업의 구체적인 개발안이 나오면 옛 한진중공업 부지와 마찬가지로 공공기여협상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기여협상 방식은 '개발이 어려워 장기간 방치된 토지의 용도를 변경해 주는 대신 토지감정가 차액을 공공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한진 CY 부지, 한국유리 부지도 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다대뉴드림플랜 사업은 사하구 다대포 일원을 해운대(동부산권), 북항(중부산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