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은 지난 22일 김 전 부시장을 뇌물수수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뇌물수수 금액이 1억원이 넘을 경우 특가법이 적용된다. 김 전 부시장은 재임 시절, 평소 알고 지내던 경북의 A풍력발전 업체 대표로부터 연료전지 사업 추진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부시장 측 변호인은 "연료전지 허가권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속한 것이고 대구시는 이 사업에 대해 의견서 한 장 낼 수 있을 뿐이다. 해당 대표가 뇌물 목적으로 금품을 건넸다면 허가권이 있는 곳에 돈을 줬을 것"이라며 "금품의 대가성에 관한 부분은 재판에서 다툴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전 부시장은 지난 2018년 12월 경북관광공사 사장 공모 과정 중 신원 조회 과정에서 검찰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낙마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이 A업체 대표와 청송의 B군의원 간 뇌물 의혹 사건을 수사하다가 김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허현정 기자 hhj224@imaeil.com
이용수(92)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 및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정의연 전 이사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우선 정대협 측이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급급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사람(되놈)이 챙긴 것이다. 만 가지를 속이고 이용한 데 대해 도저히 용서를 못 하며 꼭 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그간 정대협이 이어온 활동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 할머니의 주장에 따르면 그간 정대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증언을 받는 등 피해 사실을 밝히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또 위안부와 정신대 피해자는 피해 사실이 엄연히 다른데도 이들을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묶는 바람에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번 기자회견에 이어 정대협이 벌인 모금 등에 대한 의문 제기도 이어갔다. 이 할머니는 "배가 고픈데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해도 '돈 없다'고 했다. 그렇게 쭉 30년을 함께해 왔다"며 "한번은 밥 먹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