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물을 글썽이게 만드는 힐링타임…'문경활공랜드'
난생 처음보는 대자연이라는 초대형 그림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바람소리만이 나를 감쌀 뿐, 나를 방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늘 나를 짓누르던 갖가지 고민과 육체의 무게마저 사라진 채 오롯히 하늘을 나는 한마리 새처럼 허공을 자유롭게 누빈다. 최근 화제가 된 TV예능프로그램 '바퀴달린 집'에서는 문경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아이유, 여진구, 성동일, 김희원의 모습이 등장했다. 특히 3단 고음으로 유명한 아이유는 이륙과 함께 특유의 청아한 고음으로 탄성을 뱉어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뺐은 이가 있었다. 바로 배우 김희원이다. 두려움을 감추지 못한 채 잔뜩 긴장해 이륙한 그였지만, 잠시 뒤 180도 반전된 화면이 펼쳐졌다. 그는 차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 채 '하아~'.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탄성과 함께 눈물이 베어나왔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그는 "너무 좋다"는 말만을 연발했다. 사실 직접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해보면 그가 왜 난데없이 눈물을 흘렸는지 금세 이해할 수 있다. 진정한 '힐링'이 바로 패러글라이딩이 선사하는 '마법'이기 때문이다. 맨몸으로 하늘을 날면서 대자연의 풍경을 마주하는 고요한 순간
- 한윤조, 고도현
- 2020-09-24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