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오염수 방류하면 수산물 누가 먹겠나”
상인들 “현실화 땐 생계 끊겨 불안” 멍게수협 “직격탄”… 굴업계 “걱정” 어류양식업계 “이미 소비 위축 실감” 도 “방류 대비 전담 조직 설치·운영 촘촘한 감시·수입수산물 관리 강화” “지금도 손님들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물을 안 먹겠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우리 상인들한테는 목숨이 달린 문제죠.”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찾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이곳 상인들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유행 때보다 더 한산하다고 입을 모았다. 20여년간 장사를 했다는 김모씨는 “얼마 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이 언론에서 나온 이후, 손님들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수산물 안 먹을 거라고 앞에서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코로나19 때보다 더 장사가 안 되는 요즘인데, 방사능 오염수까지 방류되면 우리는 다 죽는다. 오염수 방류는 절대 안 된다”고 강력히 말했다. 매장 입구에서 생선 손질을 하고 있던 한 상인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바다, 수산물로 먹고사는 사람들을 다 죽이는 일인데, 설마 진짜 방류하겠나”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정부에서 일본에 시찰단을 파견하니 방류가 현실화될 것 같아 불안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소
- 한유진·김성호·조고운기자
- 2023-05-25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