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발해 개원의를 비롯한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나섰지만, 참여가 저조해 현장 혼란은 크지 않았다. 이미 의대 정원 증원이 결정된 상황에서 집단 휴진의 명분과 실리가 없어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개원의들은 정부 진료유지명령을 피하기 위해 오전에 진료하고 오후에 휴진하는 ‘꼼수 휴진’을 한 곳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서 집단 휴진에 동참한 의료기관은 전체 의료기관 2623곳 중 313곳으로 11.9% 수준이었다. 앞서 사전 조사에서 이날 휴진하겠다고 신고한 의료 기관은 3.3%였는데, 이보다는 많은 의료기관이 휴진에 참여했다. 하지만 오전 진료·오후 휴진, 오전 휴진·오후 진료 식의 ‘꼼수 휴진’이 포함된 수치인 만큼 이날 하루 종일 휴진한 의료기관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도 사전 휴진을 신고한 의료 기관은 3만 6371곳 중 1463곳인 4.02% 수준이었고, 부산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일 정부는 전국 의료기관 3만 6371곳을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내리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휴진을 예고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커피도시 부산’을 위해 ‘커피도시부산포럼’이 발족한다. 부산을 명실상부한 커피도시로 브랜딩하고, 올바른 커피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일보사는 ‘커피도시부산포럼’을 다음 달 10일 발족한다고 28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진수 부산일보사 대표이사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포럼을 이끌어 간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전주연 모모스커피 대표가 포럼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사무국은 부산테크노파크에 꾸려졌다. 사무국에는 기술 R&D(연구·개발), 설비·부자재, 인력 양성, 브랜딩, 관광 등 총 5개 분과를 두고 커피업계, 학계, 관광계에서 50여 명의 실무진이 참여한다. 김 원장은 “커피산업은 전통적 산업과 달리 네트워크형 산업의 특성이 있다. 개방형 포럼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며 “지산학이 머리를 맞대 커피도시부산포럼이 네트워크형 산업 지원의 틀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커피도시부산포럼이 발족한 배경은 커피산업이 부산의 미래를 이끌 동력이라는 점과 커피도시로서 부산이 가진 가능성이다. 전국 생두 유통 물량의 90% 이상이 부산항을 통해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