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이 절실한 대전지역 현안 사업이 연내 마무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의 통 큰 결단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행보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경제발전의 단초가 될 혁신도시 완성과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안산산단)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문제가 해를 넘길 것으로 점쳐지면서 초당적 협력 등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조달청에 공고 중인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방향 연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4일 오전까지 해당 연구용역 입찰을 마감하고,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전략 등을 담은 기본계획안 수립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과업지시서에 '갈등 최소화를 위한 방안 연구'도 주문, '공공기관 이전원칙과 관련해 상이한 입장을 갖는 지자체간의 이해관계·갈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세부 과업으로 제시했다. 총선을 앞두고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지역간 갈등이 치닫으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 마련의 방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일찌감치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내년 총선 이후에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자체간 과열 경쟁은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최근 전국 31개 시군과 다수의 국회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을 비혁신도시까지 확대 검토할 수
충청권 철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광역·고속철도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가 단축된 데 이어, 연내 착공과 적기에 예산 확보도 가능케 되면서다. 또 올해 충청권 철도 사업에 7000억 원이 투입되는 등 수도권에 버금가는 메가시티 구축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요예측재조사'가 최근 조기에 마무리됐다. 당초 예상 시기보다 조기에 완료되면서 연내 착공은 물론 내년도 국비 확보에도 숨통이 트였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계룡-신탄진을 잇는 총연장 35.4㎞ 구간으로, 2015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1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19년부터 기본·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2021년 7월 총사업비를 2694억 원(국비 1392억·지방비 1302억)으로 변경하고 설계 중이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수요예측재조사로 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수요예측재조사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과 일부 노선이 중복되고, 교통수요 변동이 예상된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