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대구시, 두류정수장 부지 매각 없이 신청사 건립"
대구시가 달서구 두류정수장 유휴부지 매각 없이 시청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한다. 달서구 정치권과 대구시의회 반대 여론을 고려해 유휴부지 매각 방침을 전격 철회한 것이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매각해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성서행정타운과 중소기업 명품관을 비롯한 유휴부지를 판매해, 신청사 건립 비용을 조달하기로 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달서병)은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단독 회동을 통해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시장은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매각해서 그 돈으로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지역의 많은 반대에 부딪혀 이를 철회하고 시 소유 부지를 매각해 자금을 충당해서 짓겠다고 확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23일로 예정된 대구시 국감에서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 질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가 최근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해 시 재정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신청사 건립을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80.7%로 압도적이었다. 이후 시는 매각 가능한 공유재산 중 두류정
- 장성현기자, 이민호기자
- 2023-10-19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