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이전부지 선정위 불참…"껍데기만 오는 신공항 반대"
14일 국방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김주수 의성군수가 불참하기로 하면서 2주 연기됐다. 국방부와 대구시·경북도는 의성군을 달랠 중재안 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의성군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의성군 일각에서는 "알맹이는 군위에 주고 의성에는 껍데기만 오는 통합신공항을 무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는 "군위에 치우친 국방부와 대구시·경북도 처사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성군에선 "통합신공항 유치 자체를 무산시켜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의성군 관계자는 "군위에 제시한 중재안에 준하는 인센티브를 제시한다면 군민을 설득할 수 있다"며 "아직 중재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의성군유치위 관계자는 "군위에 제시한 중재안 5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시설 등을 의성에 배치하면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의성군유치위는 18일 국방부·대구시·경북도를 성토하는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19일에는 군민을 상대로 설명회도 개최한다. 의성군의회는 26일 임시회를 연 뒤 입장문 발표를 검토 중이다. 앞서
- 이희대, 박영채, 이현주
- 2020-08-14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