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지역인 강릉시, 인제군, 고성군, 속초시 대포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를 본 강릉시, 인제군, 고성군, 경북 포항시, 경주시 등 5개 시·군과 속초시 대포동, 평창군 봉평면·진부면·대관령면, 부산 기장군 기장읍·일광면, 경북 청송군 청송읍·주왕산면·부남면·파천면, 영양군 영양읍·일월면·수비면, 경남 거제시 동부면·장평동, 양산시 상북면, 남해군 상주면·남면, 제주시 애월읍 등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번 선포 대상 지역에는 5개 시군 및 19개 읍면동이 포함됐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앞서 문 대통령은 읍면동 단위까지 세밀히 조사해 피해 복구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고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삼척시·양양군 등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를 본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태영기자
21일 오전 2시 35분께 강릉시 교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31)씨 등 동승자 2명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동승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태영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강릉을 비롯해 동해안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사전 대피했다. 7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릉과 속초, 고성, 양양, 평창 등 5개 시군 125가구 주민 353명이 마을회관과 읍면 사무소 등지로 사전 대피했다. 태풍 하이선의 동해 최근접 예상 시간은 오후 2시, 강릉 오후 3시, 속초 오후 4시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 영향으로 7∼8일 영동지역에 최대 400㎜ 이상 폭우와 최대 순간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일 최대 순간 풍속은 향로봉 초속 24.5m, 설악산 22.3m, 강릉 옥계 21.8m, 대관령 19.9m, 동해 18m 등이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강릉지역에서는 일부 저지대 주민들이 대피하고 일부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 날 오전8시 현재 최대 90㎜가량의 강수량을 기록 중인 가운데 송정동 안목사거리 도로와 주문진읍 북부해안도로(등대 밑 해안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주문진읍 교항6리 주민 2명과 연곡면 삼산리 주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2일 춘천시청과 인공 수초섬 관리 업체 등 11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강원지방경찰청과 춘천경찰서 형사들로 구성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춘천시청과 인공 수초섬 설치·관리 업체 등 11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폭우가 쏟아지고 댐 방류가 한창인 위험한 상황에서 인력과 선박 3척이 왜 무리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투입됐는지 인공 수초섬 인공 수초섬 설치 및 관리와 관련된 서류와 사고 당일 작업 지시 여부와 관련된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압수수색에는 춘천경찰서 형사과장 등 총 25명이 동원됐다. 또 컴퓨터와 노트북 등의 전자 정보를 압수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 전문요원 4명도 압수수색에 참여했다. 수사전담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들을 분석하고, 그동안 확보한 각종 CCTV, 차량 블랙박스, 통화내역,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한 점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사고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악천후 속에서 선배님을 데려간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종우(55) 경감의 영결식이 12일 호반체육관에서 강원경찰청 장(葬)으로 눈물속에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보고, 조사, 고별사, 헌화 및 분향 등 순서로 진행됐다. 따듯한 마음을 가진 형님이자 든든한 가장이었던 이 경감을 떠나 보내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이 경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나온 유가족과 동료 등 200여 명은 고개를 떨구고 오열했다. 김규현 강원경찰청장은 조사에서 "사고 당일에도 몸에 밴 희생정신으로 폭우로 인한 거센 물살 속에서 주민의 안전을 먼저 걱정했던 의로운 경찰관이셨다"며 "당신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보여주셨던 열정과 용기, 희생과 헌신을 마음속에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라고 애도했다. 고별사는 이 경감과 동고동락한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김희석 경사가 낭독했다. 김 경사는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마지막까지 수풀을 잡고 계셨다는 소식에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는지 모른다"며 "걱정하는 가족들과 동료들로부터 멀리 가지 않으시려고 그리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읽어나갔다. 슬픈 감정을 애
5일 강원 중북부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 일부 지역은 12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고성 간성 등 강원 북부에는 강원 북부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20㎜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중북부에는 오전 9시 이후부터 시간당 50㎜의 매우 강한 비가 시작되겠다. 제4호 태풍 '하구핏'은 우리나라를 비껴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하며 약해졌지만,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가 분리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북상하고 중부지방에 있는 정체전선과 합류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이번 폭우는 오는 7일까지 이어져 영서지역은 100㎜∼최대 400㎜ 이상, 영동은 50㎜∼최대 1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동해안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린 강원도에는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 붕괴, 농경지나 저지대, 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일 영서지역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20㎜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호우특보가 발효된 영서지역과 서울 경기지역에 시간당 50∼100㎜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많은 곳은 시간당 최대 120㎜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오전 10시를 기해 양양과 속초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5일까지 강원영서·서울·경기·충청북부지역은 100∼300㎜의 비가 예상되고, 많은 곳은 최대 500㎜ 이상이 오는곳도 있겠다.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남부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수대가 남북간의 폭은 좁게, 동서로는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함에 따라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 이미 매우 많은 비로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붕괴, 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리는 많은 비로 추가피해가 우려되니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
'삼척 노파 살인사건' 진범이 16년만에 드디어 밝혀졌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6일 삼척 노파 살인사건의 진범이 A(당시 25세)씨라고 밝혔다. 진범이 이듬해 숨진 까닭에 죗값을 물을 수는 없게 됐지만 과학수사 기법의 발달로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에 남아 있던 DNA와 용의자의 DNA를 대조한 끝에 마침내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고,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의 넋을 위로할 수 있게 됐다. 이 사건은 2004년 10월 2일 70대 여성 B씨가 삼척시 근덕면 자택에서 살해 당한채 발견되면서다. 사건 현장에서는 범인이 물건을 뒤진 흔적은 있었으나 피해자가 평소 금품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숨겨둔 탓에 도난당한 물품은 없었다. 경찰은 피해자와 원한 관계에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4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이들이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미궁 속에서 헤매던 사건은 경찰이 장기 미제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전담팀을 광역수사대 12명과 미제사건 전담수사팀 3명으로 확대 편성해 지난해 9월부터 사건 기록을 다시금 살펴보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담배꽁초와 피해자의 오른손 손톱에서 채취한 D
강원도 특산품 특가 행사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힘쓰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번에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촉진에 앞장선다.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25일 최 지사를 비롯한 공무원 500여명은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지급재난지원금 쓰리 GO(돕고·살리고·나누고) 캠페인’에 참여한다. 해당 캠페인은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리고 상인들을 돕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최 지사를 포함한 도청 공무원들은 중앙시장, 후평시장 등 춘천시 소재 시장들을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게시할 예정이다. 도는 캠페인 중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품목 중 일부는 지역 복지시설 등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촉진을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느냐, 소비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었을 때도 줄곧 자신의 SNS에 "돈 좀 쓰자! 돈 쓰기 결의 대회" "긴급재난지원금, 받아서 펑펑 써 주시는 게 애국" 등 소비를 적극 권장하는 글을 올렸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춘천을 비롯해 전남 나주, 충북 청주, 경북 포항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발표 평가를 해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를 1·2순위 후보지로 압축했다. 춘천은 1·2순위 후보지에서 탈락하면서 결선에 해당하는 7일 최종평가에 오르지 못했다. 과기부는 오는 7일 두 지역의 예정부지를 실사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낙점할 예정이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를 목적의 기존 가속기와 다른 일종의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개발 등에 필요한 최첨단 실험장비다. 과기부는 2022년까지 국비 8천억원, 지방비 2천억원 등 총 1조원을 들여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