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영화 서울의 봄 실제인물’ 故김오랑 중령 재조명해야
1979년 12·12 군사반란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당시 반란세력인 신군부에 맞서다 반란군의 총탄에 숨진 김해 출신 고 김오랑 중령(사진·당시 35세·1990년 중령 추서)에 대한 재조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중령은 지난달 22일 개봉해 공전의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모델이다. 당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중령은 1979년 12월 13일 새벽 0시 20분께 신군부 측인 제3공수여단 병력이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반란을 진압하려는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 하자 권총을 쏘며 맞서다 가슴과 배 등에 6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김 중령의 사망 소식은 12·12 다음 날인 13일 저녁이 돼서야 가족에게 전달됐고, 신군부는 그의 시신을 특전사 뒷산에 서둘러 암매장했다가 특전사 대원들의 반발이 있자 1980년 2월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김 중령의 어머니는 막내아들의 비보에 충격을 받아 치매를 앓다가 2년여 뒤 세상을 떠났고, 김 중령의 큰형도 울분에 차 연일 술을 마시다 1983년 간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중령의 아내 백영옥 여사는 충격으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