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허문영 “복귀 못 한다”… 더 꼬인 BIFF 사태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사의를 표명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31일 “영화제에 복귀할 수 없다”고 밝혀 BIFF 내홍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석연찮은 ‘공동 위원장’ 임명이 낳은 BIFF 사태가 수습되기는커녕 더 확산하는 모양새다. 허 위원장은 전날인 30일 오후까지만 해도 BIFF에 복귀하려고 했지만, 이날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기사가 보도된 여파로 복귀 의사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보도는)사실이 아니다”라며 “BIFF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종적으로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는 31일 'BIFF 직원 A 씨가 허 위원장에게 수년간 성폭력을 당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이러한 내용을 신고하고 법률적 상담을 받았다. 이날 오후 3시에 허 위원장을 만나 복귀를 설득하려고 했던 BIFF 이용관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 4인은 “허 위원장의 개인 문제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는 복귀를 기다리기로 한다. 사표 수리는 그때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언론 보도로 불거진 허 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의 진상조사를 포함해 그동안 누적된 BIFF의 현안을 혁신위원회에서 다루기로
- 이자영기자, 이우영기자
- 2023-06-01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