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신뢰 지킬 마지막 골든타임, 누가 놓쳤나 [특수교실에 빌런은 없다]
교사마저 믿을수 없었다. 그래서 녹음기를 가방에 넣었다 #특수교사와 장애아동 부모들 ‘상호협력’ 관계 일정 패턴·반복 행동서 안정감 찾는 발달장애인 변화 하나하나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부모들 괴로워 하는 아이를 보며 ‘대책’ 떠오르지 않아 굳건한 믿음에 균열이 생길때 파열음은 더 커진다. 민수 부모도 공식 채널(주호민작가 유튜브)을 통해 혜정씨와 민수엄마의 관계를 특수교육 세계에선 평범한 수준의 협력관계 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특수교사와 장애아동 부모들은 메신저, 문자, 전화 등을 통해 아동의 일상부터 특별한 변화까지 아동의 모든 것을 종종 소통하며 상호협력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특수교사와 장애아동부모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둘의 관계를 설명할 때 ‘긴밀하게 소통한다’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그만큼 교사와 부모 간의 신뢰는 두텁고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우리 부모들에게 특수교사는 ‘귀인’ 같은 존재입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일이 부모인 나도 이렇게 힘든데, 그 힘든 과정을 함께 하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우리를 이끌어주니까요. 그 고됨을 잘 알고 있어서 선생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고마워요.” -경기지역 중증
- 이영선·공지영·김산 기자
- 2024-02-19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