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한 기숙형 고등학교에서 신입생이 상급생들에게 수개월 동안 괴롭힘과 폭행 등 학교폭력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취재 결과, 올해 3월 A고등학교에 입학한 B학생은 입학 후 2개월간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 4명의 상급 학생들로부터 여러 장소에서 욕설과 폭행 등 집단 괴롭힘을 당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3월부터 5월까지 별다른 이유 없이 상급생 4명으로부터 둔기 등으로 지속적인 구타를 당하거나 밤이 되면 상습적으로 얼차려에 시달리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샤워를 하면서 B군의 몸에 침과 가래를 뱉는가 하면 오줌을 누고 냉수를 끼얹기도 했으며, 부모를 빗댄 성적인 의미의 욕설을 하면서 B군의 베개에 음란행위를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일부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 장면을 촬영하거나, 심지어 흉기로 위협을 가하고, 옷장에 가두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 열고문을 가한 사실도 관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를 견디지 못한 B군은 결국 지난 5월 22일 학교를 나왔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집단 폭행 사실에 대해 B군이 이날 집으로 돌아와 알
오늘부터 실내마스크 의무조치가 권고로 전환되면서 학교와 학원에서도 노마스크 수업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30일부터 일선 학교에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했다. 그러나 학교·학원 버스나 행사·체험 활동 등을 위한 단체 버스 이용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학교는 해제= 경남교육청은 지난 27일 교육부가 변경된 실내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시행에 따른 세부기준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지침을 일선 학교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학교 통학, 학원 이용이나 행사·체험 활동 등과 관련된 단체 버스 등의 차량 이용 시 탑승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단,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물리적 거리 1m 유지가 어려운 경우, 현장 체험학습·수학여행 등 포함)되어 있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 등에 대해서는 학교장 등 교육시설의 장이 권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도 교육부의 지침이 발표되자마자 교육활동 등의 여건을 고려해 사례별 적용 기준을 기관별로 안내했다. 그러나
도민구단인 프로축구 경남FC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4년 연속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한 데다 최근 사무국 내 성적 괴롭힘과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이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위기를 맞고 있는 경남FC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구단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4년 째 2부 리그 전전= 지난 2006년 1월 17일 K리그 14번째 구단으로 출범한 경남FC는 2017시즌 1부 리그로 승강하고, 2018시즌 1부 리그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4년 연속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FC 활성화 지원’ 명목으로 지난 2020년에는 80억원, 2021년에는 108억여원, 올해 2022년에는 96억원의 예산을 지원해왔다. 경남FC는 설기현 감독이 3년째 지휘봉을 잡았지만 공격전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수비전술 등으로 1부 리그 승격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선수단 관리부실로 시즌 개막 전부터 주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는가 하면 시즌 중 주축 외국인선수들이 이적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K리그2 5위로 마감, 준PO에 진출했지만 승강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경남은
30여년 만에 자취를 감췄던 ‘잘피숲’이 되살아난 창원 마산만에서 전국 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펼친다. 창원특례시는 오는 25일 마산합포구 해양신도시 일원에서 ‘제2회 창원특례시 마산만 전국 트라이애슬론대회 겸 2022 전국 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체육회와 창원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경남·창원시 철인3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 전국에서 약 8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동호인 일반부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 스탠다드, 생활체육대축전부는 수영 750m, 사이클 20㎞, 달리기 5㎞ 스프린트 거리로 진행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마산만 전국 트라이애슬론대회는 수질이 개선된 마산만을 전국에 알리는 취지로 개최됐다. 오는 24일 선수 등록이 진행되며, 예행연습 등 1박 2일 일정으로 대회가 열려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당일인 25일에는 오전 7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마산에서 창원 방면으로 자전거 코스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산1-2 일원. 진해시청 뒷편 언덕에는 진해드림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195ha의 아름다운 숲과 진해만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진해드림파크에는 목재문화체험전시관과 진해만 생태숲, 광석골 쉼터, 청소년수련원 등 4개의 대규모 산림휴양시설이 있다. 도심지와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한 진해드림파크는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등 평소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동안 조성된 이곳은 개장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260여만명이 찾았다. 진해드림파크의 대표 시설은 진해목재문화체험전시관이다. 이곳은 우리생활에 이용되는 가치와 산림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경남지역 최초,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조성된 목재 관련 체험장이다. 지난 2009년 3월 개장 이후 목재문화 종합박물관 역할을 해왔다. 이후 수요자 맞춤형인 어린이 체험 특화 공간으로 개편하고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자유로운 놀이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목재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시설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파크골프 열풍이 뜨겁다. 일반 골프와 비교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시니어층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파크골프장 불법 확장 등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파크골프장 불법 확장 실태와 배경 등을 살펴보고 파크골프 동호인과 지자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생활체육으로서 파크골프를 어떻게 정착시킬지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본다. 창원 대산·김해 술뫼파크골프장 이용자 수천명 달해 사용 불편 적법 절차 없이 자체 확장 ‘물의’ 경남 올해 회원수 1만여명 육박 불평불만 많지만 시설 확충 난항 “노년층 위해 양성화 등 필요” #1. 최근 창원시파크골프협회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낙동강변 대산드림파크구장을 불법으로 확장하다 적발됐다. 이곳에 조성된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중 72홀이 불법으로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는 파크골프협회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회원 수 증가 등 현 실태 등을 고려해 양성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대산드림파크구장은 창원시가 지난해 초 예산을 들여 36홀을 조성했다. 이후 이용객이
17일 오후 11시 33분 29초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동쪽 2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22도, 동경 128.6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다. 이 지진으로 경남지역의 계기 진도는 3으로 분류됐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 실탄 권총사격 체험지로 최적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진짜 총 쏘며 스트레스 해소 안성맞춤 매월 최고 득점자 3명에 상품… 연말 ‘왕중왕전’ 출전권 부여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해 통제요원 지시 철저히 따라야 최근 방영되고 있는 ‘강철부대2’에서 최정예 특수부대 대원들 간의 리얼한 실탄사격 대결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실탄 사격은 보는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한 대원이 쏜 총알이 표적지의 정중앙을 관통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와 동시에 군대를 다녀온 남성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도 권총사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다면 기대하시라. 여러분들의 이런 호기심을 쉽게 풀어줄 수 있는 장소가 창원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가족 혹은 친구, 연인과 함께 진짜 총을 쏘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격 체험 시설이다.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에 위치한 창원국제사격장으로, 동네에 있는 실탄 사격장 수준이 아니라 국제대회까지 치를 수 있는 부지면적 14만5251㎡, 연면적 2만1145.78㎡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16년 3월부터 36
위드 코로나로 일상회복을 꿈꾸던 순간도 잠시. 다시 한번 우리 생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동안 희망을 품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는 다시 멀어져 가고 있다. 연말을 맞아 가족 혹은 지인들과 장기간 멀리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그렇다고 집에서 무료하게 보낼 수는 없지 않는가. 언젠가는 소중한 사람들과 못다 한 만남을 기대하면서 올겨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부담없는 공간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마산로봇랜드 말이다. ◇겨울 분위기 물씬 ‘윈터 페스티벌’=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이하 로봇랜드)가 18일부터 따뜻한 겨울을 위한 ‘윈터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짜릿한 놀이기구는 기본,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체험들과 따뜻한 실내공간에서 즐기는 로봇콘텐츠 투어를 선보인다. 로봇랜드는 입구부터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붉은색의 산타 복장을 한 각종 로봇캐릭터들이 입구에서부터 우리를 반겼다. 또 대표 조형물인 가디언로봇 앞에는 대형 스노우볼이 비치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에는 직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재미있는 모습으로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또 지난해 겨울, 귀여운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던 북극곰
마산 서항지구 친수공간이 시민들에게 일부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창원시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전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는 지난 30일 오후 마산 서항지구 야외무대에서 ‘마산 친수공간, 시민 품으로’를 주제로 창원사람들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사숙 전 MBC경남 국장의 진행으로 허성무 창원시장, 허정도 도시공학 박사, 정오현 창원시정연구원 사회문화실장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8일부터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친수공간 일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국가무역항인 서항부두~제1부두~중앙부두의 노후 항만을 다시 시민들 품으로 되돌려 주는 사업이다. 전체 2.3㎞에 이르는 해변 산책로에 해양신도시 연결 보도교, 체육시설, 물놀이장과 바닥분수, 야외무대, 쉼터,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개방 공간은 서항지구 친수공간 전체 2.3㎞ 중 레포츠~중심 공간 1.2㎞이다. 마산은 예부터 ‘바다 도시’로 유명하지만, 지금까지 시민들은 정작 해안의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없었던 만큼 마산시민들의 친수공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