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등 형법 위반을 탄핵 심판 대상에서 제외하는 데 찬성한 것에 대해 "내란죄에 대한 판단은 탄핵 심판이 아닌 형사 법정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형법상 내란죄 성립 여부까지 탄핵 심판 대상으로 삼으면 공직자의 파면을 결정하는 것에 그치는 탄핵 심판이라고 하는 재판의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헌재로서도 판단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재판 절차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대한민국 헌법적 혼란과 위기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추 사유를 추가하거나 기존 소추 사유를 변경하려면 국회 의결을 다시 받아야 하지만, 이 사건은 소추 사유가 변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추 사유인 '내란으로 인한 국헌문란 행위'는 유지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형사 재판에서 법원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해 엄정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20개 임상과를 대상으로 휴진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529명이 이날부터 전면 휴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환자를 진료하는 전체 교수(967명)의 54.7%에 해당하는 숫자이며, 수술장 가동률은 기존 62.7%에서 33.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휴진 지지 의사를 밝힌 교수는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 529명을 포함해 전체 진료 참여 교수의 90.3%인 873명이다. 다만 서울의대 비대위는 진료를 전면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진료를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의 정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진 기간에도 진료가 꼭 필요한 중증·희귀질환자 진료를 하기 때문에 실제 진료 감소는 40% 정도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의대에서 무기한 휴진의 시작을 알리는 집회를 열고 오후 1시에 '전문가 집단의 죽음'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