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최해영)은 12일 양평경찰서 임시청사에서 '청장과 함께하는 치안정책 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가장 안전한 경기,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이 되기 위한 조직운영 철학과 업무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해영 청장은 양평경찰서 신청사 건립(2023년말 완공 예정)과 지역 치안활동 애로사항을 듣고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치안활동과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4년간 교통사망사고 감소 활동에 힘쓴 우수 경찰관 등 3명에게 포상도 했다. 최준영 양평경찰서장은 "새로운 마음으로 공백 없는 치안활동을 하겠다"며 "지역 주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양평경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늘 평안하시길…." 노동운동가 이훈구씨가 지난 5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0세.이씨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한노보연) 초대소장으로 노동자의 안전한 일터와 건강권 찾기 운동에 앞장섰다. 지난 1월 상임활동을 마무리하고 은퇴한 뒤 8개월여 만에 세상을 떴다. 장례는 한노보연 장으로 치렀다. 이씨는 은퇴식에서 '남기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유언장을 남겼다. 이씨는 "거지 발싸개처럼 소중하고 유의미하게 지내려고 애써왔지만, 늘 부족했음을 느낀다. 빌어먹을 수 있도록 빌어준 벗들과의 인연과 고락, 그리고 관심과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씨는 대학교에서 탈춤반과 대학연합서클 '진영' 소속으로 노동 운동을 시작했다. 직업훈련원에서 용접 과정을 수료하고 현장 용접공으로 취업한 뒤 1985년부터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다 전국노동조합협의회 백서 발간위원회에 참여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는 '노동자의 힘' 활동을 했으며 2003년 한노보연 창립 준비위원장과 초대소장을 역임했다. 한노보연은 건강권, 노동안전보건 인식을 높이고 현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는 기관이다. 이씨의 별명은 '아이구'였다. 인천
수원지방법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4일부터 3월6일까지 임시 휴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영장업무 등 긴급한 사건 외에는 재판기일을 임시 휴정기 이후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법원종합청사 인근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아파트로 전입한 딸의 집에 방문한 대구광역시 거주 부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의 아들도 2차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사 인근 주민 가족들이 확진판정을 받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나자 법원은 이같이 임시 휴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급히 필요를 요하는 사건 외에 원칙적으로 임시휴정하라고 법원장이 각 재판장에게 권고한 데 따른 조처"라며 "법원 민원 처리 업무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수원고법도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하고 1주일 휴정하기로 결정했다. 교정시설과 소년원의 면회도 전면 중단된다. 법무부는 코로나19 경계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교정시설 내 수용자의 안전을 위해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접견을 이날부터 잠정 제한하기로 했다. 경기도·인천지역의 구치소, 교도소, 소년원에도 모두 적용된다. 앞서 법무부는 코로나19의 교정시설
섭외한 제빵사 5개월 임금 미지급 사업자 등록 후 7개월여만에 '휴업' 주주 21명, 많게는 천만원 출자도 수도권 일대 피해자 '전방위 확산' "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 해명 전직 경기도의회 의원 부인이 '공동체 기업' 설립을 내세워 기술자를 섭외한 뒤 임금을 미지급하는가 하면, 투자금을 모은 뒤 되돌려 주지 않아 수도권 일대에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우리밀천연발효빵집 르뺑트리 제빵사 A(63·여)씨가 수원지검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제출한 고소장·진정서에 따르면 A씨는 전 도의원 부인인 B(56)씨와 빵집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운영비로 1천800여만원을 빌려주고, 5개월분 급여 2천500만원을 받지 못했다. B씨는 양평에서 천연발효빵을 연구하는 A씨에게 제빵 강의를 하자고 제안해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4월20일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빵집을 열었다. B씨는 자신을 대표자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냈으나 7개월여만인 지난해 11월 국세청에 휴업 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르뺑트리를 농업경영체(농업법인) 형태로 운영키로 하고 21명의 주주로부터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을 출자받았다. A씨는 "B씨가 500만원의 월 급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