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전날인 28일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이었다. 다만 대구 예수중심교회 확진자 6명이 이날 이후에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다음날 대구 신규 확진은 최소 6명 이상을 나타낼 전망이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7천155명이다. 감염 경로는 모두 지역사회 감염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된 A(대구 동구) 씨 등 2명은 대구 서구의 예수중심교회 지역 소모임 참석자 9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이 교회 교인 32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 중인 가운데 이날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추가 확진이 6명 나와 오는 30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규 확진은 최소 6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확진자 C(대구 수성구) 씨는 확진자의 가정 내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 밀접접촉자 9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과 동일한 192명을 유지했다. 다음은 대구시 브리핑 전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관련 서면 브리핑
대구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대구시는 동구에 거주하는 남성 A(78) 씨가 지난 20일 정오쯤 동네 의원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고, 오후 1시 30분쯤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다음 날인 21일 0시 5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기저질환으로 파킨슨병과 만성 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이 있었다고 한다. 숨진 A씨는 정부 무료예방 접종 사업의 대상자였다. 대구시는 해당 의원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대상자 97명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58명 중에는 국소통증 등 경미한 증상 외에 특이한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구지역 사망은 인천, 전북, 고창, 대전, 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 사망 사례다. 앞서 지난 16일 인천에서 10대가 독감 백신을 맞고 숨졌고, 20일엔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같은 날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숨졌다. 또 이날에는 제주 60대 남성이 숨졌다.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명확한 인과 관계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독감 백신이 사망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아 검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에서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에서 열렸던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사람 중 지금까지 2명이 확진됐다. 이 여성의 접촉자는 가족 3명과 사업설명회를 함께 다녀온 1명 등 4명이다. 4명 모두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일부터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이곳에 참석한 시민은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 사업설명회에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설명회 장소는 지하 1층의 밀폐된 공간이다. 또 참석자 중 다수는 코로나 취약 계층인 고연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20여명이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고, 현재 이 가운데 일부만 검사를 마쳤다"며 "당시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자진해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2월 18일 첫 확진자 발생, 19일 20명, 20일 65명, 21일 152명… 급기야 29일에는 1천24명으로 폭증했습니다. 밀접접촉한 자가격리자만 22일 1천68명에 달했고요. 다음 날은 2천4명까지 늘어나더군요. 남구청 공무원 모두 해도 600여 명인데…" 코로나19라는 거센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대구 남구.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며 생활방역으로 돌아서자 침착하게 그때를 복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올 때 남구청 공무원들에게 기존 업무는 의미가 없었다. 전원이 코로나19 확산 수습에 나서야 했다. 난생 처음 겪는 일이었다. 어느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으니 꼭 들어맞는 매뉴얼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버텨낸 모든 활동이 지금 코로나19 방역의 표준이 됐다. 2월 당시 매뉴얼은 자가격리자 1명당 공무원 1명이 관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천 명의 자가격리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매뉴얼은 사문화된 법이나 마찬가지였다. 남구청은 '공무원 1명당 자가격리자 최대 10명'으로 매뉴얼을 임시 수정·보완했다. 매뉴얼뿐 아니라 법률 적용도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열외로 분류됐다. 온갖 지병이 있는 70대 자가격리자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