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6월 9일을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시민 추모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시는 지난 11일 철거건물 붕괴참사 피해자 지원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종합계획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추진방안을 공개했다.시는 내년에 참사 1주기를 시작으로 매년 6월 9일을 희생자 추모행사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 조례 등을 개정해 법제화할 예정이며, 해당 조례 개정안을 지난 10일 입법 예고했다. 추모행사 장소는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참사현장 일원으로 검토 중이다. 행사 주관, 시행 방법, 추모 기간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은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막고 시민이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추모공간 조성도 추진한다.명칭과 장소, 규모는 유가족 등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인천시 부평구의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전남 진도군의 세월호 기억의 숲, 광주 광산구의 강원도 소방헬기 추락 추모공간 등 기존 사례를 참고한다. 관련 조례를 조정해 조성 근거를 마련하고,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한다. 참사 기록물을 모아 보존하고 전시하는 추모 사업도 펼친
광주시는 9일 ‘노잼도시’에서 탈피한 재미있는 도시 ‘펀시티(Fun-City) 광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충장축제를 세계적인 월드페스티벌로 확대하고, 선비 풍류 체험관광, 케이팝 거리 활성화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인프라 조성 사업을 확충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충장축제, 월드페스티벌 진화=광주를 대표하는 ‘추억의 충장축제’를 지역 축제 범위를 넘어선 세계적인 축제로 격을 높이기로 했다. 가칭 ‘충장 월드 페스티벌’은 기존 인기 프로그램인 ‘추억의 테마거리’와 ‘버스커즈 월드컵 인 광주’, ‘충장 월드 퍼레이드’ 등을 연중 진행한다. 또 선비의 풍류문화를 주제로 길 위에서 즐기는 ‘풍류 온 더 스트리트’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무등산 호수생태원 일원에서 운영한다. 누정·생태 자원과 퍼포먼스, 체험 등 선조의 멋과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즐길거리로 만들고, 예술관광과 결합한 신풍류 체험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다.◇활기 넘치고 스마트한 관광생태계 조성=국내외 청소년과 청년을 타겟으로 한 신세대(밀레니얼) 예술여행거점을 조성한다. 광주청소년수련원을 리모델링해 가족 단위 국내 예술여행 관광객을 우선 유치하고, 일상회복 단계에 맞춰 케이팝(K-POP)을 기반
광주시가 2022년을 ‘문화수도 위상 회복의 해’로 선언하고, 대대적인 문화예술 분야 숙원사업 확충에 나선다. 세계 5대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의 품격을 높일 전용전시 공간 등을 조성하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답게 아시아 각국 문화자원을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통해 보여주는 메타버스 현대디지털 미술관 등을 구축한다.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 문화·예술·체육분야 국가예산 확보전에 뛰어들어 신규 사업 54건 등 129건 1643억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신청 예산 반영률 역대 최대치인 93%로, 대부분의 필요 예산을 확보한 셈이다. 광주시는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아시아문화자원 디지털관 구축, 아시아 문학테마공원 조성 등을 비롯한 도심 야간 관광활성화, 아시아권 문화교류 확대 등에 나서겠다는 각오다.시는 관련 예산 확보에 따라 광주대표 문화예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공간을 서둘러 조성하기로 했다. 1995년 출범 후 총 13번의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5대 비엔날레로 도약한 광주비엔날레는 노후한 전용전시공간 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 광주시는 관련 설계용역비 30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시는 또 아시아문화전
광주 구 도심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전방(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근대 산업문화 유산이 포함돼 있는 해당 부지는 그동안 공장가동 등으로 개발을 하지 못해 가장 낙후한 지역으로 꼽혀왔던 곳이다. 다만 광주시와 개발업체간 아파트 신축 세대수를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고되면서, 실제 개발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일 광주시와 전방·일신방직,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방과 일신방직측은 부동산 개발업체와 함께 지난달 2일 광주시에서 보낸 ‘협상조건 공문’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수용하기로 하고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광주시에 협상조건 수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업체측은 이번 사업에서 가장 민감한 아파트 개발 규모에 대해선 4000세대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방과 일신방직측은 광주시의 협상조건인 공장 부지 내 해방 이전 주요 시설물 원형 보존, 신·구 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전략적 중심 상업지 조성(대형유통센터, 특급호텔 등),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이익 사회적 공유·합리적 배분 등을 대부분 수용하
광주시가 민선 7기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2019 세계수영대회 성공 개최, 2025세계양궁대회 유치에 이어 2038 아시안게임 유치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특히 올 들어 대표 동계 스포츠인 여자 프로 배구까지 유치하면서 ‘사시사철’ 수준 높은 프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도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도심 곳곳에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생활체육 시설을 대거 확충하는 등 국제 스포츠 도시의 품격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제양궁연맹은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를 확정했다. 지난달 광주를 방문한 세계양궁연맹(WA·World Archery) 실사단은 역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를 연이어 배출한 ‘양궁 메카’ 광주 시민의 양궁 열기와 경기장 시설 등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지난 3월 세계양궁대회 유치를 공식 선언한 광주시는 유치전에 뛰어든 지 불과 10개월만에 개최지로 선정되는 저력을 보임에 따라 오는 2038년 아시안게임 유치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광주는 2015년 하
임기말을 맞은 민선 7기 광주시가 그동안 다져온 행정 역량을 기반으로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광주형 실리콘밸리 조성 등을 담은 이른바 ‘100년 미래를 먹여 살릴 초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광주시장 직속 광주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주정민)는 출범 3주년을 맞아 29일 오전 시청에서 ‘광주 미래, 혁신에 답이 있다’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갖고 ‘광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혁신 계획’과 지난 3년간 성과를 발표했다. 혁신추진위는 그동안 공공기관 통합필기시험, 문화예술 민간경상보조금 운영 등 공공분야 제도개선에서부터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 강화, 광주형 복지모델 구축, 저출산 대책 등 정책 권고를 통해 시정에 혁신 동력을 부여했다고 자평했다.추진위는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9월 광주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각 분야 전문가 12명을 포함한 미래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날 3대 목표 5개 분야 미래혁신안을 내놨다.3대 목표는 ‘시민행복, 광주다움 구현, 자치혁신’, 5개 혁신분야는 새로운 지역경제 활로 창출,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공간혁신, 함께·새롭게 더 나아지는 시민 삶, 활기차고 매력적인 열린 광주로 도약, 미래형 행정혁신 전면화
광주시가 아파트 공급 과잉 우려에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집 없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 상대적으로 집 마련이 버거운 계층을 중심으로 공공형 아파트를 확대하고, 재산증식을 위한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해선 엄중 단속하기로 했다.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주택 보급률은 2019년 말 기준 107%로 2030년이면 1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10년간 공급될 물량만 민간공원 특례사업 1만 2754세대, 재개발·재건축 3만6562세대, 신규 택지개발 2만 9343세대 등 14만 세대에 달한다. 공급이 이처럼 넘치는데도 광주 아파트 매매 가격 인상률은 지난해 12월 1.29%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가 지난 6월 0.81%, 7월 0.86%, 8월 1.01%, 9월 0.97%로 반등했다. 지난 9월 기준 광주지역 신축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1431만원으로, 도시규모가 큰 부산(1438만원), 인천(1424만원), 울산(1420만원)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84㎡형 기준 봉선동 제일풍경채(10억500만원), 쌍암동 힐스테이트 리버파크(9억1000만원), 화정동 염주 더샵센트럴파크(8억9000만원) 등 연일 신고가를
광주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매력적인 광주 관광’ 시대를 연다.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온리원(Only-One) 전략을 마련하고, 광주만의 고유한 관광 자원을 엮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시는 올 상반기부터 15개 협력여행사들과 함께 ‘인터파크 투어’에 21개 예술여행대표도시 관광상품 판매를 개시했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국내여행객을 대상으로 생태관광, 예술관광, 체류형 야간관광 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시는 인적·물적 관광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내년에는 남구 양과동에 광주시립수목원을 개장해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의 심신 치유를 도울 예정이며, 호수생태원 생태마을과 증심사 일대를 중심으로 무등산권 관광지도 조성한다. 또 어등산 인근에 위치한 월봉서원에는 2023년까지 선비문화체험복합관을 건립하고, 체험형 관광과 국내외 유교문화권 교류를 통한 관광자원화에 나선다.광주시는 ‘대한민국 예술여행 대표도시=광주’라는 인식을 굳히기 위한 아시아예술관광중심도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예술여행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키워낸 전문 기획인력을 중심으로 동구 거점예술여행센터 및 북구 맛있
광주도시철도 2호선 지하 현장이 공사 시작 2년여 만에 첫 공개됐다.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가 9일 오후 공개한 서구 월드컵경기장(염주체육관) 인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3공구 현장은 지상에서부터 20m 아래에 있는 공사 지점까지 철제계단이 놓여있었다.성인 10여 명이 일렬로 내려가는 동안에도 임시계단은 단단히 고정된 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고, 지상 위로 지나가는 차량 운행 소리만 크게 울려 퍼졌다. 지하층 공사현장에 도착하자, 도시철도 2호선이 달릴 콘크리트 바닥과 벽체가 박스형태로 구성돼 있는 등 내부 뼈대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모습이었다. 콘크리트 바닥면 위로는 양방향 선로가 놓일 지점에 철근이 촘촘하게 심어져 있었고, 벽면 등에는 본선 진행 방향을 표시하는 안내문구 등도 새겨져 있었다. 광주시청에서 광주 전역을 크게 한 바퀴 돌아오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은 현재 시청부터 상무지구~월드컵경기장~광주역을 잇는 1단계 공사가 6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데, 1단계 전체 공정률은 24.9%다. 완공 예상일은 2023년 말이다.이날 공개 현장을 찾은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
무등산 난개발방지 및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가 논의 끝에 호텔건물을 보존하고, ‘생태 시민호텔’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역사회 일부에서는 광주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관광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광주만의 상징성을 담은 ‘시티 타워’ 건립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여전해 광주시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민관정 위원회는 3일 오후 옛 신양파크호텔 현장에서 대시민 중간보고회를 열어 공유화 3대 원칙을 밝혔다. 시민 중심의 무등산 공유화 거점, 무등산권 생태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 구심점,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등산 가치의 세계화 등이다. 허민 민관정위원장은 “무등산 보존을 위한 민·관·정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공유화 3대 원칙과 신양파크 호텔 및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호텔 부지와 주차장 등 외부 공간은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생태 정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줄 것을 제안했다. 호텔 건축물은 보존하되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해 ‘무등산 생태 시민호텔’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2층은 문화·정보 교류가 가능한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위원회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