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무등산 조망권 등을 위해 ‘상업지역 40층, 주거지역 30층’으로 규제했던 건물 층수 제한(높이 관리)을 2년만에 폐지하기로 했다.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성에 맞게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차등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과 2년여 만에 바뀌는 층수 제한 규정으로 행정의 신뢰성 저하는 물론 기존 규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층수를 낮춰야 했던 아파트 업체와 입주 시민의 형평성 제기, 고층건물 신축에 대한 거부감,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 등도 예상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선 8기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경관 및 건축물 디자인 향상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도시기본계획 및 경관계획(2040경관기본계획) 완료 시점인 상반기에 획일화된 높이 관리 원칙을 폐지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도시경관을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주요 상업지역, 관문 등 경관 형성이 필요한 지역에 창의적 건축물과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더는 건축물을 바라볼 때 단순히 층수가 높고 낮고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며 “지금까지는 건물
광주시가 정부의 5단계로 세분화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에 따라 7일부터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를 적용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서민 생활 규제를 완화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되 감염 차단을 위한 맞춤형 정밀방역 체계는 강화한다”고 말했다. 실내외 모임·행사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지만 500명 이상일 때는 자체적으로 방역 관리 계획을 수립해 자치구에 신고하고 협의해야 한다. 그동안 유흥주점 등 정부 지정 고위험 시설 11종에만 핵심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했으나 앞으로는 중점 관리 9종, 일반 관리 14종 등 23종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환기 소독 등 3가지 방역 수칙을 이행해야 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중점 관리 시설에는 이용 인원 제한 등 수칙이 추가된다. 공공시설 입장은 기존 수용인원의 50%까지만 허용되던 것이 100%로 확대된다. 다만 스크린 경마장은 50%, 스포츠 경기는 기존 30%에서 50%로 제한된다.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은 정상 운영하지만, 사회복지시설 내 식사는 금지된다. 노인 요양 시설에서도 비접촉 방식의 제한적 면회만 가능하다. 전국적인 지침에 맞춰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서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돼 자동차공장을 짓고 있는 (주)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시민의 감시·견제권을 거부하고, 입찰 등 운영과정에서 되레 지역업체를 외면하는 등 막무가내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선 “GGM은 ‘광주시민이 주인’인 회사”라면서,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와 광주시의 감시·견제 속에서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광주시와 시의회, GGM 등에 따르면 GGM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내에서 연 10만대 규모 자동차 생산 공장을 짓고 있으며, 현재 66%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5754억원이 투입되는 GGM은 총 37개 투자자로 구성됐으며, 자기자본금 2300억원 중 광주시 483억원(21%·1대 주주), 현대차 437억원(19%·2대 주주) 등이 투자됐다. 나머지 3454억원은 외부 투자금으로 충당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공장과는 거리가 먼 비전문가 그룹이 임원진에 대거 포진하면서 업무 미숙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KDB산업은행 주도로 국내 대형은행 6~7곳이 대출은행으로 나서고 있으나, GGM측은 은행별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9월 전격 제안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 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수도권과 맞서고, 초광역권을 추진중인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대구·경북, 대전·세종 등 타 지역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시·도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아직은 구상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 광주전남연구원 용역 1년, 검토·준비기간 6개월을 거친 뒤 공론화위원회를 공동 구성하고 민간 주도, 상호 존중 기조 속에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는 대원칙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일부에선 1년 6개월이라는 용역·준비기간을 소비할 경우 시·도 행정통합 자체가 민선 8기로 넘어가게 돼 ‘유야무야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지만, 시·도 통합 논의가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시장·지사는 합의문에서 “두 지역 정치, 경제,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행정통합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화합과 소통 속에서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맞물려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 민간공항 이전 문제를 광주시와 전남도가 원만한 합의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 최영태 위원장은 29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 민간공항 및 군 공항 이전 공청회’에서 “광주는 군 공항 이전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남의 협조가 필요하다. 반면 전남은 민간공항 활성화가 시급하며 광주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2018년 합의문에서 민간공항은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옮기고 전남은 광주 군 공항을 전남으로 옮기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전혀 진척이 없고 민간공항 이전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민권익위 주도로 진행되는 공항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시장에게 권고안의 형태로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권고안은 법적 구속력을 지니지 않는다”며 “공항 문제는 광주만이 아닌 전남, 국방부, 국토교통부와도 관련된 문제로서 권고안을 내면 이 시장은 해당 기관과 협의해 최종 판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
전일빌딩245가 광주·전남·북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을시즌 ‘숨은 관광지’로 선정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19년부터 계절별(분기별)로 신규 개방 관광지와 한정된 기간에만 개방하는 한정 개방 관광지를 소개하는 ‘숨은 관광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가을시즌 ‘숨은 관광지’는 지난 7월 온라인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2209곳을 접수받았으며, 여행작가, 기자 등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전국 7개 관광지를 엄선했다. 전일빌딩245는 광주의 세월과 사연이 담긴 전일빌딩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흔적이 발견된 이후 과거를 보듬고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선정위원회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 너머 광주의 삶과 역사가 깃든 공간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전일빌딩245는 하절기 오전 9시~밤 10시, 동절기 오전 9시~밤 9시까지 개방된다. 이중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총탄흔적 원형보존 공간을 중심으로 조성된 5·18기념공간인 ‘19800518’, 광주 및 인근 남도의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남도관광센터’, 노트북과 태블릿 등으로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광주·전남 지역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독감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고령자와 어린이들은 독감 백신 접종 여부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독감 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 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면서 “또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90대 할머니가 전날 목포의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날 밤 12시 30분께 숨졌다. 전남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첫 사례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망사례에 대해 논의했으나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망 사례 중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철저한 방역관리·수칙 준수를 전제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고, ‘정밀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했다. 이번 완화 조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종료 및 정부의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도는 다만 방역관리와 방역수칙 위반시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12일 0시를 기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라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진정세가 다소 더딘 수도권 등 일부지역과 위험도가 여전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핵심 방역수칙을 계속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날 오후 5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광주는 지난 8월 23일 수도권발 지역감염이 확산한 이후 오늘(11일)까지 50일째 2단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 모두가 큰 고통을 겪었다”며 “시민 모두가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신 덕분에 추석 연휴 이후 11일동안 지역감염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광주시와 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활동을 재개했다. 다만 시기적으로 좀 성급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만간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만나 군 공항 이전과 행정통합 등 광주·전남 주요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7일 “국방부와 함께 제작한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설명 자료를 전남 22개 시·군 지자체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무안, 해남, 영암, 신안 등 일부 시·군에 자료를 보내려다가 해당 지역의 반대로 배부하지 못했다. 시는 3주 정도 모든 시·군에서 설명 자료를 검토하도록 한 뒤 관심을 보이는 지역에서는 현장 설명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상황에선 관심 지자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군 공항 이전 적합지로 거론된 전남의 모든 자치단체에선 지역민과 함께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자료 배포 시점에 대해서도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남도측에서 광주시장과의 만남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양 시·도의 가장 민감한 문제인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미리 꺼내 들어 전남도를 자극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추석연휴 종료와 함께 사실상 1.5단계인 ‘완화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중인 광주시가 7~8일 확진자 발생 여부를 지켜본 뒤 ‘일상생활’이 가능한 1단계로의 하향 여부를 결정한다. 추석 연휴 집단접촉에 따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 발생 여부가 앞으로 이틀 내에 확인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추석연휴를 포함해 일주일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는 다만 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200건 안팎에 불과하던 코로나19 검사건수가 700여건으로 증가한 점과 수도권과 인근 전북 등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사례가 20%에 육박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실제 인근 전북 정읍시에선 지난 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과 지인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시민 중에서도 이들 가족과 접촉한 사례가 있었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됐다. 일단 일주일째 신규 확진자 ‘0명’을 유지중인 광주시는 추석연휴 접촉에 따른 감염 여부는 늦어도 오는 9일이면 모두 확인될 것으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