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를 비롯해 이번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남부지방 11개 자치단체가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3시경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남부지역에 대해 2차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남원시를 비롯해 전남 나주시와 구례·곡성·담양·화순·함평·영광·장성군, 경남 하동·합천군 등이다. 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은 지난 7일의 7곳을 포함해 전국 18곳으로 늘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윤 부대변인은 “이번 지정은 지자체의 건의 직후 행정안전부가 긴급 사전피해조사를 실시해 선포기준 충족 여부를 우선적으로 판단해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자체 단위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읍·면·동을 기준으로 조사를 거쳐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한시가 급한 국민에게 정부는 속도감 있게 응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준호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이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조직위원장 선임과 정관·사업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과 김윤덕 국회의원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송하진 지사는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규모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정옥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김윤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정부와 전북도, 스카우트연맹 등을 포괄하는 지휘본부 역할을 맡게 되며, 앞으로 잼버리 행사 운영과 재원조달 및 집행, 행사 종합계획 수립·시행 등 대회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우선 발기인 25명으로 출범한다. 이후 조직위원을 150여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중으로 각 부처와 전라북도 공무원, 스카우트연맹 전문인력을 파견받아 사무국을 설치, 본격적인 행사 준비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후속조치로 정부차원의 지원체계인 정부지원위원회와 실무위원회도 조만간 구성될 예정이다. 정부지원위원회는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되고 부처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