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9년만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감염병 확산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심각하다. 강원지역에서도 한달 사이 독감 의심 환자 수가 40배 가량 폭증하자 방역당국이 집중점검에 나섰다. 13일 찾은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와 감염내과 대기석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신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독감 환자들로 가득찼다. 이곳에서 만난 40대 여성 A씨는 “독감 감염이 걱정돼 평소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회사 동료로부터 전염된 것 같다”며 “열이 39도까지 치솟고 두통과 오한이 심한데 환자 대기 줄이 좀처럼 줄지 않아 1시간 넘게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아침 한림대병원 앞 교차로는 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강원대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월 첫째주 평일(지난 6~9일)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는 102명으로 지난해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원주시 무실동의 B내과도 독감 환자로 북적였다. 이날 하루 병원을 찾은 41명의 환자 중 33명이 독감 환자였다. 강원특별자치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도내 1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표본 감시를 실시한 결과
속보=춘천의 도축장에서 개가 불법 도축되고 있다는 논란(본보 지난 21일자 5면 보도)과 관련해 경찰과 춘천시가 늑장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닷새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경찰과 춘천시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도축장에 대한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2일 “춘천의 도축 업체들이 간판에 ‘도견(개를 도축한다)’이라고 내거는 등 버젓이 불법 도축 의심 행위를 저지르고 있음에도 지자체는 법률 자문과 행정 절차를 이유로, 경찰은 도축장 입구에서 발견된 개 운반 트럭 속의 사체도 압수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과 지자체가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사이 춘천에서는 매일 수십마리의 개들이 도축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케어가 게시한 유튜브 동영상과 SNS 게시물에는 수만명의 시청자가 몰렸고 “불법 도축을 방관해온 춘천시에는 두 번 다시 발을 들이지 않겠다” 등의 날선 반응이 이어졌다. 춘천시와 경찰 게시판 등에도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과 춘천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춘천의 한 도축장에서 불법 도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도축장 앞에서 새벽까지 농성을 벌였다. 케어와 도축장측은 서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고소하면서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회원과 지지자 50여명은 지난 18일 오전부터 다음날인 19일 새벽 2시까지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에 위치한 A도축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 현장을 생중계한 케어의 유튜브 방송에는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들은 “A 도축장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농장에서 매일 수십마리의 개를 싣고 와 불법으로 도살한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며 “A도축장은 잔인한 방법으로 개들의 목숨을 끊는 불법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3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 시위 현장을 통제하고 A도축장의 불법 행위 여부 등을 점검했다. 하지만 케어 측은 “경찰과 춘천시가 적극적으로 현장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A도축장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A도축장 대표는 “2010년 도축장 건축허가 때 부터 모든 시설을 갖췄다”며 “법에 규정돼 있는 시설을 모두 완비해 도축하고 있기 때문에 문
강릉의 한 횟집에서 바가지 상차림 관련 글이 게시돼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월미도 9만원 상차림 싼거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광어 대자 15만원어치와 꽃게탕 대자 8만원어치가 차려진 상차림이 담겼다. 글쓴이는 “15년만에 강릉 와서 기분 좋게 횟집에 들어왔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자리값 등 관광지 특성을 고려해 그냥 먹으려했지만 상식이란 게 있지 않느냐. 바가지 논란이 있던 월미도보다 심한 수준”이라고 했다. 동해안 바가지 논란은 올해로 처음이 아니다. 특히 여름 피서철에는 지자체 홈페이지에 바가지 음식값과 숙박 요금에 대한 민원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 속초의 한 음식점에서도 대게 2마리, 회 10만원 등 30만원어치 식사를 포장 주문했지만 너무 부실해 속초시에 민원을 넣고 해당 음식점 사장에게 사과를 받는 일도 있었다. 이에 동해안 각 지자체는 지속적으로 바가지 요금 근절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지만 매년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 김준겸기자 lean@kwnews.co.kr
16일 오후 1시50분께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여량농협 뒤편 창고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차량이 전도됐다. 이 사고로 공사현장 작업자 3명이 목과 허리 등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소방당국에 따르면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빔을 인양하는 작업 중 철제빔과 연결된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근처에 있던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준겸기자 lean@kwnews.co.kr
하이트진로 강원홍천공장에서 40대 직원이 정화조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주말과 휴일 강원도 내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5일 오후 2시3분께 홍천군 북방면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에서 40대 직원 A씨가 정화조에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화물연대의 단체시위로 홍천공장 인근에서 대기중이었던 홍천소방서에 의해 30여분만에 구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7일 오전 9시44분께에는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궁촌항에서 SUV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에 따르면 운전자가 차량과 연결된 트레일러에서 보트를 내리다 차량과 트레일러가 바다로 미끄러지며 빠졌다. 차량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1시간25분여만에 인양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6일 오후 5시37분께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38호 국도에서 승용차 사이에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66)씨가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시2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강릉1터널 입구에서 승용차 3대가 충돌했다. 이
춘천 레고랜드에서 탑승객 19명을 태운 전망대 놀이기구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1시 10분께 춘천시 레고랜드 타워전망대 놀이기구가 높이 25m 지점에서 멈췄다. 도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객 19명이 고립, 구조대원에 의해 2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 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춘천 레고랜드에서 탑승객 19명을 태운 전망대 놀이기구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1시 10분께 춘천시 레고랜드 타워전망대 놀이기구가 높이 25m 지점에서 멈췄다. 도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객 19명이 고립, 구조대원에 의해 2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 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대해 레고랜드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이상신호가 발생하자마자 놀이기구를 중단했지만 심각한 문제나 결함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레고랜드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레고랜드는 개장 이후 인기 놀이기구인 드래곤코스터 놀이기구가 4차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김준겸기자 lea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