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개학 코앞인데…방역물품 준비 허술한 교육현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감염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지만, 개학이 코 앞으로 다가온 일선 학교 현장은 여전히 미흡한 대처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가 '정상적인 학교운영'이라는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학교는 개학연기 없이 학사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대비책은 허술한 상황이다. 대전시교육청은 감염증을 대응하고자 비상대책반까지 꾸렸지만, 일선 학교 현장은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는 내달 3일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교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손 소독제가 비치된 일부 교실도 있었지만 대다수 교실은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증은 침방울인 비말(飛沫)과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복도, 화장실, 급수대 등 학생들의 손이 많이 닿는 장소에는 비치가 돼 있지 않았다. 내달 1·2일 주말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비기간은 하루 남짓 남았는데도 감염 우려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눈치였다. 방학 영어캠프 등으로 등교한 학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해당 학교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