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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극한호우·가뭄' 경기북부에 신규 댐 생길까

연천군, 정부에 아미천댐 신설 신청
예산안 발표되는 내달 공개 가능성
수도권 역차별·환경단체 반발 변수

빠르면 8월 중 정부의 '댐 신설' 후보지 발표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도에 신규 댐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연천군이 '아미천댐'(가칭)의 신설을 정부에 신청한 상태이다. 경기북부의 경우 최근 발생한 이상기후인 '극한호우'와 '극한가뭄'의 대표 지역이어서, 댐 신설의 가능성 및 당위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정부 선정 사업에서 지속적인 수도권 역차별이 이뤄지고 있는 점, 환경단체의 반발 등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29일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21곳에 댐을 신설해 달라고 신청했다. 환경부는 7~8월 중 '하천 유역 수자원 관리 계획'을 통해 신규 댐 후보지를 공개할 것이란 입장이었는데, 정부예산안이 발표되는 8월이 발표의 적기로 분석되고 있다.

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도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댐 건설과 하천 준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혀 추가적인 댐 건설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댐 신설을 추진 중인 곳은 연천 외에도 울산 울주군, 경남 김해·거제·의령·함양, 경북 포항·김천·예천·경주, 전남 순천·장흥·강진·고흥·영광, 강원 삼척, 대구 등이다.

환경부가 내세우는 댐 신설 필요성은 증가하는 물 수요와 기후위기 대응이다. 연천의 댐 신설은 이같은 필요성에 부합한다.

연천의 경우 이번 극한 호우로 물난리를 겪었다. 아울러 경기북부지역은 물 수급 불균형 지역이기도 해, 댐 같은 자원 확충이 필요하다.

연천군 관계자는 "아미댐 추진을 위해 정부에 지속 건의했고, 지난해 4월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이 방문했을 때도 댐 신설을 직접 건의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댐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예민한 상황이라, (정부)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연천 군 댐 신설을 협조·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정부 기조가 바뀌면서 댐 신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환경단체 반대 등도 향후 풀어나가야 할 숙제여서, 협조요청이 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