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 남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착수 여부(본보 6월19일자 1면 보도)가 9월 발표될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반드시 정부의 예산 투입이 시작돼야 한다며 정부에 내년 국비 230억원의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9월 제천~영월 고속도로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사실상 동시 발표될 예정이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2020년 총 사업비 1조979억원에 예타를 통과했지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가 6,000억원 가량 증가해 지난해 말부터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후속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조사 역시 당초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타당성 재조사 일정에 맞춰 속도 조절 중이다.
2020년 예타를 통과해 이미 223억원이 투입된 제천~영월고속도로의 경우 타당성 재조사 통과 및 총 사업비 증액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사업비가 5조2,031억원에 달하는 영월~삼척고속도로다. 높은 사업비 탓에 경제성(B/C)이 제천~영월 구간보다도 턱없이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는 산악지형으로 건설단가 자체가 높은 태생적 한계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강원자치도의 입장이다.
고속도로 건설 단가는 1㎞ 당 평균 400억원 가량이지만 영월~삼척 구간은 70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김진태 지사는 10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제천~영월 고속도로 총 사업비 증액,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요청한다. 또 내년 실시설계와 타당성 조사를 위한 국비 230억원 반영도 건의한다. 목표인 2035년 개통을 위해서는 내년 국비 반영이 절실하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폐광지 경제위기의 시급성을 감안해 영월~삼척고속도로의 조속한 예타 통과와 내년 국비 반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