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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재벌집 막내아들' 배경은 인천 명소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가 일부 제작을 지원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포스터)이 20%대에 가까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속에는 '인천'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언급되고 인천아트플랫폼과 왕산마리나 등 인천의 명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과거 인천에서 촬영된 드라마 '도깨비'나 영화 '극한직업'의 사례처럼 또 한번 인천의 '관광특수'가 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누적 조회수 2천440만회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인 작품이다. 재벌 총수인 '진양철(이성민 분)' 일가의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다시 내어나 복수를 펼치는 내용의 판타지다.

매주 금·토·일 방영되는 이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 최근 방영된 8회차에서는 19.4%를 기록했다. 최근 방영분에서는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 그동안 고수해온 장자 승계 원칙을 깨며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인천시영상위원회, 제작비용 일부 지원
스타트업파크·인천왕산마리나 등 촬영
시청률 20%대 육박… 낙후 이미지 개선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 진양철은 인천 정미소부터 시작해 순양을 국내 최고의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등장한다. 하지만 인천영상위원회와 이 작품이 만나기 전에는 '인천 정미소'는 인천이 아닌 다른 도시의 정미소였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지난해 이 작품 제작 계획을 듣고 흥행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2021년 킬러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비를 일부 지원했다. 조건은 대사에 '인천'을 넣고, 인천의 명소를 촬영지에 포함 시키는 것이었다.

실제 주인공 진도준이 사업파트너 오세현(박혁권 분)과 만나는 '뉴욕필름마켓' 장면은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촬영됐고 또 순양그룹의 장손이 언론사의 손녀에게 구애를 하는 장면에서는 호화 요트가 정박된 인천왕산마리나가 등장했다. 앞으로 인천아트플랫폼과 인천개항박물관 등에서 촬영된 장면이 계속 방영될 예정이다.

인천영상위원회 김병구 촬영지원팀장은 "일부 영화에서 인천이 무법천지의 도시로 소비되는 경우가 있었다. 국내 굴지의 재벌이 성장한 모태로 인천이 등장하면 또 다른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해 지원했다"면서 "'별에서 온 그대', '도깨비', '극한직업' 등의 성공사례처럼 이 드라마로 인천의 매력을 알리고, 단기적이지만 관광특수로까지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