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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경북 의원 비협조로 꽉 막힌 '군위 편입'…주호영 중재 나선다

대구 의원들과 달리 "시기 상조"…법안 심사 대상 못 오르고 표류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 주 與 원내대표에 중재 요청…주 대표 "편입 시급한 이유 설명해달라"
대구경북 의원들 입장 들어본 뒤 시·도당위원장, 원내대표, 군위군수, 행안위 간사 회동 조율할듯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근거 법안 제정이 경북 국회의원 비협조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할이 문제 해결에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의 중재 요청에 주 원내대표가 양측의 정리된 입장을 들어보기로 하는 등 움직임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매일신문과 만나 "군위 편입이 시급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시기상조라면 왜 그런지 시·도당위원장에게 근거를 갖고 와달라고 했다"며 "시도당 입장이 정리되면 향후 일정을 조율해 저와 양 위원장, 군위군수 등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군위 편입이 차기 총선 경북 선거구나 의원정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도 있는데 진짜 그런지 한번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판·임이자 시·도당위원장은 군위 편입과 관련해 빨리하자는 대구, 시기상조라는 경북 측 의원 간 입장이 갈리자 주 원내대표에게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대구 의원들은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군위 편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인 반면 경북 의원들은 설계나 착공 등 가시적 성과가 없는데 군위 편입부터 하는 건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군위 편입이 경북 선거구 조정, 의원정수 감소로 이어진다고 우려한다.

대구경북 의원 간 이견 속에 군위 편입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계류된 채 심사 대상에 오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정기국회 첫 1소위 회의에서도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주 원내대표가 양측 입장을 들어보기로 한 만큼 군위 편입 시기에 대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용판 대구시당위원장 측은 주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군위 편입의 시급성을 담은 설명 자료 준비도 마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음주에는 대구시, 군위군 관계자들과 함께 편입 법안 협조 요청을 위해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설명 작업을 벌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용판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를 통해 중재가 원만히 이뤄지면 1소위 안건 채택 등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연말까지 예정된 정기국회 내로 군위 편입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