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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변성완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박형준 “아시아 10대 행복도시”

변성완·박형준·김영진 후보 등록
부산시장 선거 레이스 본격 점화
‘양강’ 변·박, 불꽃 정책 대결 다짐
김 “사회연대기금 1조 조성” 공약
김석준·하윤수도 교육감 출사표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3명 모두 출사표를 내고 선거 레이스에 들어갔다. 3명 모두 이날 오전 부산시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특히 시정 공백 최소화 등을 이유로 예비후보 등록을 않던 박 후보가 선거전에 첫발을 디디면서 선거 열기가 달궈질 전망이다.

 

 변 후보는 공약 차별화와 원팀 행보로 지지율 끌어올리기 총력전에 나서는 분위기다. 변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2029년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맞춰, 성공적인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이어 2036년 부산하계올림픽 유치로 부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는 부산에서 처음 나온 공약으로, 민주당은 선거전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출마 첫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내세우며, 시정 운영 성과로 부산시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1년간 3조 7000억 원의 투자 유치와 57개 기업을 유치했다”며 “‘아시아 10대 시민행복도시’를 목표로,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이날 사회연대기금 1조 원 조성 등 기후위기 극복과 관련한 차별화된 공약을 내걸었다.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됐던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후보 간 정책 대결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 2호 공약을 내놓은 변 후보는 다음 주 3호 공약을 발표하고, 박 후보는 다음 주 매일 한 차례 분야별 공약을 발표한다.

 

 국민의힘의 우세로 평가받는 이번 부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는 변 후보 지지율 끌어올리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MBN·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박 후보와 변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7.6%, 29.4%를 기록했다. 박 후보가 변 후보보다 배 가까이 앞선다. 올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기록한 58.3%, 38.2%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현역이 대거 나선 부산 1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특히 인지도가 높고 비교적 좋은 평판을 가진 후보가 나선 해운대, 사상, 강서, 남, 북, 영도, 부산진 등 절반 이상에서 선전을 전망한다. 그러나 시장 선거에서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지방선거 줄투표 성향을 고려할 때 탁월한 개인기를 갖춘 기초단체장 후보라도 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55.2%를 받아 37.2%에 그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18.0%P 차이로 이겼고, 민주당이 16개 기초단체 중 13곳을 쓸어 담았다. 자유한국당에선 7명의 현역 구청장 전원이 낙선했고, 고작 2명만 당선됐다. 부산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변성완 후보가 대선 때 이재명(38.2%), 2018 지방선거 때 서병수(37.2%) 후보 정도의 지지율로 박형준 후보와의 격차를 최소 20%P 이내로 좁혀야 민주당이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양자대결을 펼치는 김석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하윤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시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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